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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잡겠다'…V커머스로 소비자층 확대하는 홈쇼핑업계

  • 경제 | 2019-04-26 15:00
홈쇼핑업계가 모바일 생방송 V커머스 마케팅을 강화한다.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에 프로그램을 편성해 20·30대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한다. /더팩트 DB
홈쇼핑업계가 모바일 생방송 V커머스 마케팅을 강화한다.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에 프로그램을 편성해 20·30대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한다. /더팩트 DB

모바일 라이브 방송 편성·확대…타깃은 점심·출퇴근 시간 스마트폰 사용하는 직장인

[더팩트|이민주 기자] 홈쇼핑업계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라이브 방송인 V커머스(Video Commerce)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TV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용량이 많은 20·30대를 홈쇼핑 소비자층으로 끌어오기 위해서다. CJ ENM 오쇼핑 '쇼크라이브', 신세계TV쇼핑 '오싹한 라이브', 롯데홈쇼핑 '몰리브' 등 홈쇼핑업계는 모바일 생방송 프로그램을 편성한 데 이어 방송 횟수를 늘리고 있다.

CJ ENM 오쇼핑은 지난 2017년부터 CJ몰에서 모바일 생방송 '쇼크라이브'를 진행 중이다. V커머스가 인기를 끌자 비정기적이던 모바일 방송을 올해부터 고정 프로그램화 했다. 격주나 요일 별로 1회 운영하던 것을 정오부터 자정까지 총 6개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편한 것. 나아가 올해 모바일 생방송 시간을 전년 대비 300%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회사는 젊은 층 공략을 위해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SNS 유명인)'를 방송 진행에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으며 실제로 모바일 생방송 편성이 20·30대 소비자 유입에 한몫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J ENM 오쇼핑 관계자는 "모바일 생방송 덕에 20·30대 소비자가 유입되고 있다. 고객과 크리에이터가 실시간,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요인"이라며 "요즘 뜨고 있는 이른바 '핫한' 상품의 방송을 빠르게 편성하고 유치할 수 있는 것도 V커머스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홈쇼핑업계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이나 유튜브, 카카오TV 등을 모바일 생방송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위에서부터 CJ ENM 오쇼핑, 신세계TV쇼핑, 롯데홈쇼핑이 방송 중인 V커머스 프로그램. /더팩트 DB·각사 프로그램 사이트 캡처
홈쇼핑업계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이나 유튜브, 카카오TV 등을 모바일 생방송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위에서부터 CJ ENM 오쇼핑, 신세계TV쇼핑, 롯데홈쇼핑이 방송 중인 V커머스 프로그램. /더팩트 DB·각사 프로그램 사이트 캡처

신세계TV쇼핑은 이달부터 모바일 생방송 '오싹한 라이브(오늘의 싸군 라이브)'를 시작했다. 주요 타깃은 점심시간 스마트폰을 보는 직장인이다. 매주 수요일 정오부터 30분간 '잠만두 베개' 등 젊은 층에 인기를 끌 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설명하고 판매한다. 신세계TV쇼핑 관계자는 "V커머스가 신개념 쇼핑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다양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차별화된 미디어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초 오픈한 모바일 생방송 전용 채널 '몰리브(Molive)' 편성을 주 2회에서 주 3회로 늘렸다. 또 1인 미디어 방송과 AR(증강현실)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모바일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NS홈쇼핑도 V커머스 '띵라이브'를 개국했다. 퇴근시간 버스나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직장인들이 주요 타깃이다. NS홈쇼핑 애플리케이션, 유튜브 등에서 저녁 8시부터 60분간 유행 상품을 소개한다. 조성호 NS홈쇼핑 전략사업부 전무는 "TV홈쇼핑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트렌드, 이슈 상품을 띵라이브에서 선 보일 것"이라고 했다. GS홈쇼핑은 모바일 전용 프로그램 '모바일라이브'를 운영 중이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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