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5G '품질 논란' 잇따르자 품질 안정화에 적극 나서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지난 3일 5G 상용화가 시작됐지만, 5G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되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커버리지맵을 공개하고, 5G 품질 안정화에 힘쓰며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26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통사들이 잇따라 5G 커버리지맵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 5일 KT를 시작으로 12일 SK텔레콤이 커버리지를 공개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27일 오픈할 예정이다.
5G 커버리지맵은 전국에 구축한 각 기지국 전파의 도달 범위를 확인할 수 있게 만든 지도다. 거주지나 현재 있는 장소를 검색하면 그 지역에서 실질적으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이통사들이 약관에 커버리지 정보제공 의무를 명시하도록 했다. 약관에 관련 조항을 넣고도 이통사들이 커버리지맵 공개를 지연할 경우 시정명령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고객의 알 권리를 위해 5G 커버리지를 공개하기로 했다"며 "고객들이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품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사 CEO들은 5G 품질 안정화에 올인하고 있다. 특히 5G 통신망 구축 과정에서 고객과의 소통도 강조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10일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오랫동안 5G 서비스를 기다려온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5G 커버리지·속도·콘텐츠·고객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엄충하게 받아들여 서비스 완성도를 삐르게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지난 19일 네트워크·단말·영업·전략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품질안전보안 관리위원회'를 열고 5G 품질 향상을 위안 방안을 논의했다.
하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5G 초기 미흡한 사항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에 대해 고객과 진솔하게 대화해야 한다"며 "지금은 최고의 5G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17일 아현지사 화재 관련 청문회에서 5G 품질 논란에 대해 "현재 임직원 전원이 5G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5G 서비스 초기라 품질 미비 상황이 보이는데, 빠른 시일 내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2일 이동통신사 및 제조사가 참여하는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를 가동했다. TF는 매주 회의를 열고 5G 서비스 관련 현안을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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