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주사 특성상 생산직원 없고 고임금 내근직 많아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지난해 제약사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동아제약그룹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로 나타났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순위 상위 10개사 중 유일하게 8000만 원대 평균 연봉을 기록했으며 10위권 대부분의 제약사가 6000만 원대의 평균 연봉을 보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직원 평균연봉은 8400만 원으로 상위 10개사 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은 급여를 받았다. 전체 직원은 210명으로 남성 평균급여액은 1억 원, 여성은 5000만 원이다. 지주사 특성상 생산직원이 없고 고임금 내근직이 많다는 점에서 평균 연봉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690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상장 제약사 중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아쏘시오홀딩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평균 연봉을 직원들에게 주는 제약사는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의 평균 연봉은 7500만 원으로 직원 수는 1859명이다. 남성 평균 연봉은 8300만 원, 여성은 5200만 원이다.
유한양행은 5년 연속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유일한 제약사로 지난해 매출 1조 6121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제약사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직원 평균 연봉 순위 3위는 일동제약으로 7041만 원의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일동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5035억 원으로 매출 1조 원 규모의 상위권 제약사들의 절반 수준이다. 직원 수는 1401명으로 매출 상위권 제약사와 큰 차이가 없다.
광동제약은 상위 10개 제약사 중 네번째로 평균 임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동제약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임금은 6800만원이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매출 1조1802억 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로는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의 임직원이 6600만원의 평균임금을 보이면서 공동 5위에 올랐다.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은 지난해 각각 1조314억 원, 1조1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지난해 매출 1조 달성을 아쉽게 놓친 종근당의 임직원 평균 임금은 6000만원으로 7위에 올랐다. 종근당은 지난해 9945억 원을 기록했다.
종근당의 뒤를 이은 제약사는 한국콜마와 JW중외제약으로 5800만원의 평균임금을 보였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 8216억 원보다 65.3% 성장한 1조3578억 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업계 2위에 올랐다. JW중외제약은 537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위 10개 제약사 중 평균 임금이 가장 낮은 제약사는 GC녹십자로 확인됐다. 녹십자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임금은 5500만 원이다.
GC녹십자는 지난해 매출 1조3349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3위에 올랐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위권 제약사와 중견제약사들의 평균 연봉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라며 "중견제약사들의 개량 신약 등 특화된 경쟁력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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