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17억 원·윤종규 회장 14억 원
[더팩트|이지선 기자] 지난해 5대 금융지주 회장 중에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5대 금융지주(신한·KB국민·하나·농협·우리금융지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금융지주사 수장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은 지난해 17억5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8억 원의 급여에 상여가 9억51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먼저 단기성과급은 지난 2017년에 대한 성과급으로 경쟁사 대비 우수한 주주수익률(117.38%)을 시현하고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를 해낸 것을 감안했으며, 국내 최초 글로벌 디지털 자산 플랫폼인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 추진 등의 비은행 부문 강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총 4억5000만 원이 책정됐다. 또한 장기성과급으로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성과를 평가해 올해 5억100만 원을 지급받았다.
다음으로 많은 보수를 받은 금융지주사 수장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다. 윤 회장은 지난해 14억3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8억 원의 급여에 상여금이 6억38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상여는 지난 2017년 재선임 이후 1년간의 성과를 반영해 지급한 단기성과급 5100만 원과 2014년부터 2017년까지의 장기성과 평가로 확정된 성과연동주식 중 1차 이연분인 1만2018주의 가액 5억8700만 원 등을 합산한 금액이다. 지난 2017넌 리딩금융그룹 지위를 강화하고 그룹 당기순이익을 역대 최고로 끌어올린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세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역시 8억 원이었지만 상여금이 3억48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지급받은 상여는 2017년 연간 성과급으로 전년 대비 순익이 증가하면서 2017년 최대 성과를 기록한 것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12%포인트 개선되면서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실현했다는 점에 따라 책정됐다. 또한 그룹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과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지난 1월 우리금융지주 출범과 함께 부임해 3개월 차인 만큼 회장 보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행장 보수로는 8억4400만 원을 받았다. 급여로는 6억5400만 원, 상여로는 여러 성과를 고려해 1억8700만 원이 책정됐다. 올해 회장 직무를 겸임하게 되면 내년에는 행장과 회장 보수를 모두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5억 원 이상의 연봉을 수령하지 않아 연봉 총액이 공개되지 않았다. 김 회장은 지난해 4월 임기를 시작해 결산 당시까지 임기 8개월차에 지나지 않아 지난해 수령액이 5억 원 이하로 집계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를 제외한 3명의 등기이사가 평균 1억7800만 원의 보수를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 이외에도 5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임직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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