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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CAR] 올 하반기 완성 국내 완성차 키워드 "역시 'SUV'"

  • 경제 | 2019-03-30 00:00
기아자동차는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에서 플래그십 SUV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공개했다. /남용희 기자
기아자동차는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에서 플래그십 SUV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공개했다. /남용희 기자

'모하비 마스터피스·트래버스·XM3 인스파이어' 기대주 SUV 3총사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기아자동차·한국지엠 쉐보레·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29일 개막한 '2019 서울모터쇼'에서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다퉈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해당 신모델을 앞세워 하반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SUV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 역시 아 같은 흐름에 편승하는 분위기다. 업체들은 올해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SUV 라인업을 확대,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는 등 시장 점유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기아차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플래그십 SUV '모하비'의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모하비 마스터피스'에 대해 "정통 SUV 스타일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동시에 대담한 스타일링이 돋보이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모하비 마스터피스'의 강점은 디자인적 완성도가 높다는 것이다. 전면부는 기아차 기존 그릴이 전체로 확대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특히 그릴과 램프 간 경계 구분이 없는 수직 구조 라이트 배치를 통해 웅장함과 무게감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신규 적용된 리어콤비네이션 램프를 통해 안정된 이미지를 확보했다.

양산형 모하비 신모델은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기아차는 신차급에 가까운 디자인 변경과 함께 프리미엄 대형 SUV에 걸맞은 사양이 대거 적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모하비는 ▲후륜 구동 기반 V6 3.0 디젤 엔진이 제공하는 독보적 주행 성능 ▲프레임 보디로부터 확보된 안정적인 승차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최신 커넥티비티 기능 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는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대형 SUV '트래버스'를 통해 올해 하반기 대형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쉐보레 제공
쉐보레는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대형 SUV '트래버스'를 통해 올해 하반기 대형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쉐보레 제공

쉐보레도 서울모터쇼를 통해 '트래버스'를 공개하며 하반기 대형 SUV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모델은 2017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2세대 모델로, 전장 5189mm의 동급 최대 차체는 물론 전면부 그릴의 크롬 엑센트, LED 시그니처 라이팅 및 업계 최초 9 LED D-옵틱 헤드램프, LED 리어램프 등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트래버스'는 동급 최고 휠베이스(3071mm)를 기반으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851mm의 3열 레그룸을 제공하며 풀 플랫 플로어 설계로 2열과 3열 공간 활용도 및 편의성을 높였다. 트렁크 적재량은 기본 651ℓ이며, 3열을 접었을 경우 1645ℓ,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적재량이 최대 2781ℓ까지 늘어난다.

첨단 편의 사양도 '트래버스'의 강점이다. 센터페시아 중앙에 있는 최신 8인치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의 연동을 통해 운전 중에도 안전하게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무선 충전시스템, 3열 USB 충전 포트를 통해 전 좌석 탑승객들의 디지털 디바이스 사용 편의성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트래버스'는 3.6ℓ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 북미 인증 기준 최고 출력 310마력, 최대 토크 36.8kg.m의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 미국 환경 보호청 기준 고속연비 25MPG(약 ℓ당 10.6km), 도심연비 17MPG(약 ℓ당 7.2km), 스위처블 AWD 기술이 적용된 사륜구동 시스템, 다이얼 타입 트렉션 모드 셀렉트시스템 등을 갖췄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월드 프리미어 모델 'XM3 인스파이어' 쇼카를 공개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는 월드 프리미어 모델 'XM3 인스파이어' 쇼카를 공개했다.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 역시 서울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 모델 'XM3 인스파이어' 쇼카를 공개했다. 르노삼성 브랜드관 중앙을 장식한 XM3 인스파이어는 르노삼성의 중장기 버전을 보여주는 쇼카다. 우아한 보디라인과 르노삼성 고유 디자인 콘셉트를 선명하게 담아낸 전후방 LED 램프 등으로 특유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로렌스 반 덴 애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XM3 인스파이어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부분이 추가된 현지 맞춤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이라며 "색상을 비롯한 디테일 요소부터 최신 기술력을 집약해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줄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쇼카의 경우에는 양산 모델이 2020년 1분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SUV 선호 현상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로 최근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가 시장 예상 수요를 훨씬 뛰어넘는 판매량으로 대기 물량 규모만 5만 대를 넘어선 것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며 "회사별로 SUV 라인업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업체 간 'SUV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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