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금융 시장 조기 신뢰 회복을 위해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더팩트 DB
박삼구 회장, 29일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 주총 앞두고 퇴진 결정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회장직과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등 2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직 및 등기이사직을 내려놓는다.
28일 금호산업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전날 오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금융 시장에서의 아시아나항공 조기 신뢰 회복을 위해 KDB산업은행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만남은 박삼구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2018년 감사보고서 관련 금융 시장 혼란 초래에 대한 그룹의 수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회장직과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의 대표이사·등기이사직을 내려놓기 전 아시아나항공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진정성을 설명하기 위해 이뤄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아시아나항공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당분간 그룹은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비상 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해 박삼구 회장의 경영 공백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은 대주주로서 그동안 야기됐던 혼란에 대해 평소 지론과 같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차원에서 (퇴진을) 결심하게 됐다"며 "이른 시일 내 명망 있는 외부 인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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