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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미국 유망 G&P 기업 1700억 투자 "에너지 사업 확장 속도"

  • 경제 | 2019-03-28 09:23
SK㈜는 미국 G&P 기업인 블루레이서 미드스트림에 약 1700억 원을 투자해 셰일에너지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 에너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더팩트 DB
SK㈜는 미국 G&P 기업인 블루레이서 미드스트림에 약 1700억 원을 투자해 셰일에너지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 에너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더팩트 DB

SK㈜, 미국 블루레이서 미드스트림에 1700억 원 투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가 셰일에너지를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 에너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SK㈜는 미국 G&P 기업인 블루레이서 미드스트림에 약 1700억 원을 투자한다고 28일 밝혔다.

SK㈜ 관계자는 "블루레이서 투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전문 사모펀드인 퍼스트리저브가 전략적 투자자로 SK㈜를 선정한 후 공동 투자하는 것"이라며 "2017년 유레카 투자에 이어 글로벌 투자 업계에서 SK㈜의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또 하나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G&P 사업이란 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운송해 채집하고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데 적합하도록 가동하는 서비스 사업을 말한다. 에너지가 생산돼 최종 소비되기 전까지 과정을 일컫는 에너지 밸류체인의 중간 단계인 미드스트림 핵심 공정에 해당한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블루레이서는 북미 최대 천연가스 생산지인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주 마셀러스 유티카 분지의 대표적인 G&P 업체다. 약 1000km 길이의 파이프라인과 연간 730만톤의 천연가스를 가공할 수 있는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처리 용량 420만톤 규모의 성분 분리 설비도 보유하고 있어 천연가스 가공 과정에서 부산되는 천연가스액화물을 에탄과 프로판 등으로 분리해주는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해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최근 북미 지역은 셰일혁명으로 천연가스 생산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지만 미드스트림 인프라 확충 속도가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블루레이서가 있는 마셀러스 유티카 분지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파이프라인 건설이 이루어지면서 향후 북미 지역 천연가스 생산량 증가에 따른 큰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SK㈜는 마셀러스 유티카 분지의 G&P 기업 유레카와 북미 최대 원유 생산지인 퍼미언 분지의 G&P 기업 브라조스에도 투자하는 등 G&P 전문 투자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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