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심의 승인 환영, 반도체 코리아 위상 높이겠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로스터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SK하이닉스 용인 공장 신설과 관련해 지난달 22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신청한 반도체 클로스터 산업단지 특별 배정 요청안이 본회의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통과됐다고 27일 밝혔다.
확정된 부지는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 448만㎡ 부지로, SK하이닉스는 해당 부지에 120조 원을 투입해 반도체 제조공장 4개를 세우고 80만 장의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적기에 조성하기 위해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을 운영, 투자 관련 애로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정부합동투자지원반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을 반장으로 기획팀(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부 등 관계부처)과 촉진팀(경기도, 용인시 등 지방자치단체), 인프라팀(한국전력, 도로공사 등 유관기관), 조성팀(SK건설, SK하이닉스 등 민간업체) 등으로 구성된다.
수도정비위원회 심의 통과 결정과 관련해 SK하이닉스 측은 입장 자료를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공장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오는 2022년 이후 120조 원 규모를 투자해 4개의 팹(FAB)을 건설할 계획이다"며 "국내외 50개 이상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와 함께 클러스터를 조성해 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첫 반도체 팹 가공 이후 10년에 걸쳐 상생펀드 조성,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추진, 협력사 공동 연구개발(R&D) 등에 1조2200억 원을 차질 없이 지원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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