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신용카드사 '수수료율 인상' 협상 매듭짓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삼성카드, 롯데카드와 수수료율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14일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협의해 원만하게 수수료율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월 말 신용카드사들이 수수료율 인상을 통보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 카드사들과 개별적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
현대차는 카드사들에 조달금리 및 연체채권비율이 감소하고 현대차와 제휴 마케팅이 없음에도 수수료율을 일방적으로 큰 폭 인상한 근거를 설명해달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평행선을 달리던 수수료율 협상은 지난 8일 현대차와 KB국민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 씨티카드가 기존 견해에서 상호 양보해 적정 수수료율을 도출하며, 원만하게 협상을 타결했다.
현대차는 이후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롯데카드와 계속 협상을 진행, 전날(13일) 신한카드에 이어 이날 삼성카드, 롯데카드와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합의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13일 신한카드, 14일 삼성카드 및 롯데카드와 수수료율 협상을 타결했다.
완성차 업계 '맏형' 현대차가 카드사를 상대로 한 '수수료율 전쟁'에서 승기를 잡으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은 한국지엠과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나머지 완성차 제조사들의 향후 행보에 쏠리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기업 운영과 관련한 부분에서 사실상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현대차가 카드사들과 기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만큼 나머지 업체들도 카드사들을 상대로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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