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측 "계속되는 주문에 제품 생산량 2배 늘린다"
[더팩트｜이진하 기자] 농심의 '신라면 건면'이 출시 한 달만에 800만 개가 판매됐다. 농심의 효자상품인 신라면이 새롭게 라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농심은 11일 신라면 건면 인기에 3월부터 녹산공장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생산량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농심은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중이다. 따라서 신라면 건면 생산량이 하루 최대 21만 개에서 43만 개로 대폭 늘어난다.
신라면 건면은 기존 신라면보다 깔끔하다고 입소문을 타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월 9일 출시 이후 한 달간 800만 개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 라면 매출 순위에서도 신라면, 짜파게티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농심 관계자는 "유통현장에서 신라면 건면 요청이 쇄도하고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현상까지 빚어지는 등 출시 초반 분위기가 뜨겁다"며 "공급이 늘어나는 만큼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판촉행사와 온라인 마케팅 등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 사는 30대 여성 소비자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이라 열량이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크게 방해될 것 같지 않아 구매를 하게 됐다"며 "건강한 이미지의 라면이 앞으로도 많이 출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면 건면은 농심이 '신라면 Light'라는 프로젝트로 2년 간 연구 개발해 만든 신제품으로 출시 전부터 흥행을 예고했다. 3세대 신라면으로 불리는 신라면 건면은 튀기지 않은 건면에 신라면 특유의 국물을 그대로 구현해 맛과 칼로리를 동시에 잡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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