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인·기관 매도세…코스닥도 약보합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엿새째 하락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35포인트(1.31%) 내린 2137.4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99포인트(0.60%) 내린 2152.80으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을 1.1%로 대폭 낮추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다 기존 금리 인상 입장을 바꿔 올해 말까지 '제로(0) 금리'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들어 최고치를 보인 달러화가 외국인 수급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우리 증시 역시 조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51억 원, 1268억 원어치를 내던지며 낙폭을 키웠다. 개인은 2944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건설,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반도체와반도체장비, 기계, 전자장비와기기, 식품, 화학, 제약 등이 약세를 기록했고 화장품, 방송과엔터테인먼트, 생물공학 등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내림세가 짙었다. 한국전력을 제외한 시가총액 1~10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전력은 보합세로 전장과 동일한 3만465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1.46%), SK하이닉스(-2.06%), 삼성전자우선주(-2.09%), 현대차(-4.38%), 네이버(-3.97%) 등이 크게 떨어졌다. 다만 셀트리온(-0.48%), LG화학(-0.41%), 삼성바이오로직스(-0.40%), 포스코(-0.40%) 등은 소폭 내렸다.
코스닥도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86포인트(0.12%) 내린 735.9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45포인트(0.47%) 내린 733.38로 개장해 내림세를 지속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팔자'에 나섰다. 개인과 외국인은 290억 원, 19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40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