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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지노믹트리 "코스닥 이전상장 통해 해외 진출 속도 낼 것"

  • 경제 | 2019-03-06 15:10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가 코스닥시장 이전상장 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노믹트리 제공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가 코스닥시장 이전상장 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노믹트리 제공

'체외 암 조기진단' 지노믹트리, 이달 말 코스닥 이전상장 추진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넥스 '대장주' 지노믹트리가 이달 말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한다.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향후 상장 일정과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며 "글로벌 암 조기진단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대표는 "지노믹트리를 매출 1000억 원대의 글로벌 체외 암 조기진단시장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번 상장으로 미국 식품의약처(FDA) 임상, 유럽 및 아시아 시장 진출 등의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2000년 설립된 지노믹트리는 바이오마커(생체지표)에 기반을 둔 체외 암 조기진단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 관련 제품 및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지난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지노믹트리의 시가총액은 5598억 원으로 코넥스 상장 기업 중 2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바이오마커를 이용해 대장암, 방광암, 폐암 등 암 조기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이용해 제품 개발 및 검사서비스 등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대표 제품은 얼리텍(EarlyTect) 시리즈다. 이 중에 대장암 조기진단용 제품은 이미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3등급 제조허가를 받았다.

신체 조직 대신 혈액·소변 등 체액을 활용해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지노믹트리는 암 확진 환자가 아닌 비환자 및 무증상의 초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장 저변을 넓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매출 1000억 원대의 글로벌 체외 암 조기진단시장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의도=지예은 기자

현재는 미국 진출을 위한 미국 자회사 설립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또한 폐암, 방광암 조기진단용 제품도 국내 식약처 허가를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안 대표는 "자체 개발한 대장암, 방광암, 폐암의 신규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국내와 더불어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서도 특허로 등록해 견고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면서 "추후 코스닥 공모 자금은 미국 FDA의 허가를 목적으로 한 임상시험 및 연구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지노믹트리는 오는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일반의원, 종합병원 진입과 실손보험, 기업의료복지 혜택을 통해 개인 비용 지불 감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에는 대규모 전향적 임상시험을 실시해 국립암센터의 대장암 검진 권고안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노믹트리의 총 공모주식 수는 400만주이며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7000원~2만5000원이다. 공모액은 680억 원~1000억 원이다. 오는 11~12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18~19일 양일간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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