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브로드밴드 "클라우드 PC 서비스로 'K-클라우드' 시대 연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브로드밴드는 국내 통신 업체 중 최초로 자체 기술을 내재화해 경쟁력을 갖춘 '클라우드 PC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한다고 6일 밝혔다.
'클라우드 PC 서비스'는 개인이 PC를 사용할 때 필요한 다수의 컴퓨팅 자원(CPU·메모리·소프트웨어 등)을 가상화 기술이 적용된 중앙 클라우드 서버에 구현해 개인화된 컴퓨팅 환경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부여받은 ID와 패스워드로 다양한 유무선 단말기에서 자신만의 개인 PC에 접속해 일 처리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SK 내재화 기술로 2배 빠르고 원가 경쟁력 우수한 솔루션 개발
이날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16년부터 SK텔레콤의 R&D 기술과 오픈스택 기술을 활용해 클라우드 PC 핵심 요소 기술을 글로벌 수준으로 고도화, 외산업체에 지불해야 할 라이센스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원가 경쟁력을 크게 향상했다고 강조했다.
오픈스택 기술은 오픈소스 프로젝트 중 하나로 클라우드 인프라에 필요한 서버 가상화·스토리지 가상화·네트워크 가상화 등 기술을 종합적으로 구현해놓은 대표적인 클라우드 운영체제를 말한다.
또한, SK브로드밴드는 업무처리 속도와 서버당 가입자 수용 용량을 외산 솔루션에 비해 2배 이상 빠르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프라 영역에서 컨테이너 기술을 적용해 최대 3만대까지 PC를 수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춘 점을 차별화 요소라고 설명했다.
컨테이너 기술은 시스템을 가상화하는 것이 아닌, 애플리케이션(앱)을 구동할 수 있는 환경을 가상화하는 기술이다. 기존 가상화 기술보다 가볍고 동일한 환경에서 더 많은 앱을 구동할 수 있는 밀집도와 민첩성을 제공한다.
고영호 SK브로드밴드 성장트라이브장은 "국내 클라우드 PC 시장은 경쟁력 있는 자체 기술을 확보하지 못해 외산 솔루션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에 상용화한 클라우드 PC는 국산 기술 기반으로 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고도화된 네트워크 인프라와 자체 IDC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확보하고 있는 B2B, B2C 고객을 기반으로 5G 서비스와의 연계성을 강화해 새롭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 SK브로드밴드, 클라우드 PC 시장 공략 위해 협력 지속 추진
국내 '클라우드 PC 서비스' 시장은 2023년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시장은 2014년 6300억 원에서 올해 1조4000억 원으로 연평균 17.7%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클라우드 PC 서비스' 시장은 공공·금융 기관망 분리 의무화가 법제화되면서 스마트 오피스, 기업 보안, 콜센터 등으로 시장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확산되고 있는 클라우드 PC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상용 출시 전부터 교육부와 협력해 초등학교 SW교육장 시범 사업 등을 추진했다. 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에 상용 서비스를 제공해 실 사용자 환경에서 서비스 안정성을 검증했다는 게 SK브로드밴드의 설명이다.
또한, SK브로드밴드는 '클라우드 PC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3개 공공기관, 4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5G 연계 서비스 고도화로 비즈니스 기회 발굴
SK브로드밴드는 클라우드 PC가 스마트오피스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 만큼 5G 시대를 맞아 그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가정 내 셋톱박스에도 클라우드 기술 적용을 통해 B2B 뿐만 아니라 B2C 통합 서비스도 제공, 기존 PC를 클라우드 PC로 대체하는 디바이스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4차 산업혁명의 근간 중 하나인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조기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 기업체를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내재화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고영호 성장트라이브장은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요소인 클라우드 PC 서비스 출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의 변화, 혁신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K-클라우드' 활성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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