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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 잡았다"

  • 경제 | 2019-03-05 17:48
5일 LG전자에 따르면 올레드 TV 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으로 2013년 대비 600배 이상 성장했다. /LG전자 제공
5일 LG전자에 따르면 올레드 TV 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으로 2013년 대비 600배 이상 성장했다. /LG전자 제공

'LG 올레드 TV' 전 세계 12개국 비영리 소비자 매거진 평가 '1위' 싹쓸이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G전자가 올레드 TV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으며 대중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연간 4000대 수준이었던 올레드 TV 시장 규모는 LG전자의 지속적인 제품 개발 이후 지난해 251만 대로 5년 만에 600배 이상 성장했다. 전 세계 15개 업체가 경쟁하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LG전자는 독자 인공지능(AI) 플랫폼을 비롯해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까지 연동해 더 편리해진 AI TV,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 8K 올레드 TV 등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해 시장 우위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먼저 LG전자는 올레드 TV 대중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2013년 1500만 원대였던 55인치 'LG 올레드 TV' 가격은 현재 200만 원 초반까지 내려오면서 LCD TV 대비 화질, 성능은 탁월하지만 높은 가격에 구입을 망설였던 고객들도 올레드 TV를 충분히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TV 제조사들이 계속해서 올레드 TV 진영으로 합류한 만큼 전 세계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올레드 TV를 구매할 수 있는 저변도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높인다. LG전자는 지난달 2세대 AI 기술을 탑재한 2019년형 올레드 TV를 국내 시장에 내놨다. 지난해에는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인 '알파9'을 기반으로, 백만 개가 넘는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결합해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해당 프로세서는 원본 영상의 상태를 감지 후 최적화해 어떤 영상을 보더라도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또한, LG 올레드 TV AI 싱큐는 TV가 설치된 주변 밝기를 감지해 HDR 콘텐츠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해 어두운 영상도 더욱 선명하고 또렷하게 보여주는 것은 물론 2채널 음원을 가상의 5.1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꿔주고, TV가 설치되어 있는 공간에 최적화해 현장에 있는 듯한 입체음향을 제공한다. LG 올레드 TV AI 씽큐는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AI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누른 채 연속된 질문을 하더라도 이전 대화의 맥락을 기억해 답변한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네이버의 클라우드 플랫폼 '클로바'와 연동을 비롯해 국내 TV 가운데 유일하게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탑재했다. 올해는 애플의 무선 스트리밍 서비스 '에어플레이' 및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 등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LG전자 모델이 2019년형 LG 올레드TV AI 씽큐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모델이 2019년형 LG 올레드TV AI 씽큐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의 '올레드 TV'는 전 세계 시장에서 잇단 호평을 받으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LG전자에 따르면, 'LG 올레드 TV'는 최근 미국 컨슈머리포트를 비롯해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포르투갈, 덴마크, 호주 등 세계 12개 국가 비영리 소비자 매거진 평가에서도 잇달아 1위에 올랐다. 특히, 비영리 소비자 매거진은 공정성을 기하고자 광고 없이 회비와 독자 기부, 잡지 판매수입 등으로만 운영,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판단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독일의 비영리 테스트 기관 슈티프퉁 바렌테스트가 지난해 실시한 TV 성능평가에서 LG 올레드 TV 2종(55C8, 55B8)이 나란히 1.5점을 기록해 공동 1위에 올랐다. LG 올레드 TV가 받은 1.5점은 지난 2014년 이래 역대 최고 점수로 해당 제품은 올해 평가 대상인 79개 TV를 통틀어 유일하게 '매우 좋음' 등급을 받았다.

슈티프퉁 바렌테스트는 지난 1964년 독일 연방정부가 설립한 독일 최고 권위의 비영리 소비자 재단으로, 매년 2000개 이상 제품 대상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다. 슈티프퉁 바렌테스트의 TV 테스트 전문가인 피터 냑은 독일 대표 시사지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수 년간 삼성이 주도해 온 TV 시장을 이제 LG가 리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올레드 TV가 환상적인 시야각 및 블랙 색상을 구현한다며 LCD TV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영국 소비자 전문 매체 '위치'가 9000명 독자들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도 LG전자는 '최고 TV 브랜드'와 '가장 신뢰받는 TV 브랜드'로 선정된 데 이어 네덜란드 소비자 매체인 콘수멘텐본드가 시행한 평가에서도 32인치부터 65인치에 이르는 전 인치별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를 꼽았다. 콘수멘텐본드가 선정한 '올해의 TV'에서 동일 업체가 전 부문 최우수를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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