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투표서 과반 당선자 없으면 결선투표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360만 명 중소기업인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가 오늘(28일) 열린다.
28일 오전 10시 열리는 중소기업중앙회 정기총회에서 570여 명의 회원사가 투표를 통해 제26대 중기중앙회장인 이른바 '중통령' 뽑는다.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자 5명은 선거운동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기호 1번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2번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3번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 4번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 5번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다.
이들은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27일에도 중소기업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자신의 핵심 공약을 알리는데 열을 올렸다.
후보자 5인은 세 차례 공개토론회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특히 최저임금 동결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현재 겪고 있는 자금난, 최저임금 인상, 일감 확보 등 업계 전반의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각 후보는 자신이 당선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선거는 한 후보자가 1차에서 과반을 받지 못해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치른다.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는 간선제로 진행된다. 유권자인 이사장, 연합회 회장, 단체장들의 투표로 뽑기 때문에 표심을 예상하기 어렵다.
선거는 처음으로 전자투표가 도입된다. 매년 4~5시간이 넘게 걸리던 투·개표 시간은 1시간 내외로 축소되고 비용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이다.
한편, 이번 선거전은 과열 경쟁과 흑색선전이 난무할 만큼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한 후보자의 측근이 기자에게 기사를 잘 써 달라며 금품을 건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등 현재 이번 선거를 위탁 관리하는 서울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된 고발 건수는 10여건에 달한다. 특히 불법 선거와 관련해 고소·고발이 이어져 선거가 끝난 뒤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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