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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이슈] '사전점검 혼쭐'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준공 승인 받을 수 있겠나
지난 22일 '의왕 백운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단지는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의왕=장병문 기자
지난 22일 '의왕 백운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단지는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의왕=장병문 기자

효성중공업 "추가 사전 점검일까지 공사 마무리할 것"

[더팩트ㅣ의왕=장병문 기자]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에 건설 중인 '의왕 백운 효성해링턴플레이스'의 시공사인 효성중공업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입주예정자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다. 공사장을 방불케하는 단지와 아파트 내부는 마감이 덜됐기 때문이다. 완성된 집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입주예정자들은 실망이 컸다.

입주 예정자인 한 모 씨는 <더팩트>에 "발코니를 비롯해 난간 등도 마무리가 안 됐고 설치돼 있어야 할 가구도 없었다. 특히 발코니에는 인분이 발견돼 경악했다. 무엇을 보여주고 싶어 불렀는지 모르겠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 다른 입주 예정자 이 모 씨는 "당연히 완성된 줄 알고 갔는데 제대로 된 마감은커녕 손님맞이를 위한 최소한의 정리도 안된 공사판을 방불케 했다. 입주 예정일까지는 완벽하게 공사가 마무리되기를 제발 바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22일 <더팩트> 취재진은 총 2480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 중인 '의왕 백운 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찾았다. 단지까지 약 300여m를 앞두고 도로가 통제돼 있었다. 일대가 모두 공사 중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의왕 백운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단지와 도로에는 크레인이 구조물을 설치하고 토사를 실은 대형 트럭이 지나다니는 등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아파트 내부인 1층 벽면은 거친 시멘트가 그대로 노출돼 있는 등 마감 공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단지는 이달 28일 입주예정일이지만 그때까지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혼잡했다.

'의왕 백운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단지 인근 부지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의왕 백운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단지 인근 부지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공사인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더팩트>에 사전 점검이 미흡한 점을 인정하면서 입주예정일인 28일까지 공사를 마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점검을 감행한 것에 대해 "건물 최상층과 1층 세대의 복도와 내부 도배 등은 마감이 진행되지 않았던 것은 맞다. 이런 점들 때문에 예비입주자들이 지적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인근 도로도 공사하고 있어 단지가 혼잡해 보일 수 있는데, 단지 외부 공사는 우리 쪽 공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내부 공사는 거의 완료된 상황이며 일부 외부 공사와 청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사전 점검일(26일) 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의왕시청 건축과 관계자는 <더팩트>에 "공사가 미흡하다는 민원을 접수받고 시공사에 미시공 부분을 조치했다"면서 "사전 점검일에 입주 예정자들의 반응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입주예정일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 사전 점검일 입주 예정인들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놓고 시의 준공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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