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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롯데캐피탈 예비입찰 참여…신한금융 '불참'

  • 경제 | 2019-02-12 16:25

KB금융지주는 12일 오후 진행된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에 참여하며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더팩트 DB
KB금융지주는 12일 오후 진행된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에 참여하며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더팩트 DB

KB금융·MBK파트너스 등 10여 업체 인수전 뛰어들어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KB금융지주가 롯데캐피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반면 예상을 뒤엎고 신한금융지주는 예비입찰 불참을 결정했다.

12일 KB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3시 진행된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KB캐피탈과 롯데캐피탈을 합쳐 업계 2위를 공고히 하기 위함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룹의 균형적인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해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예비입찰에 참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캐피탈은 국내 캐피탈 업계에서 현대캐피탈과 KB캐피탈, 현대커머셜 뒤를 이어 4위로 꼽힌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131억 원이다.

개인신용대출부터 중도금 대출, 기업운영자금, 자동차 리스·할부금융 등 다방면에 걸친 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 캐피탈사 중 유일하게 개인금융 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동차 할부금융에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KB금융 입장에서 개인금융은 물론 그간 부족했던 분야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신한금융지주는 업계의 예상을 뒤엎고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에 불참했다. /더팩트 DB
12일 신한금융지주는 업계의 예상을 뒤엎고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에 불참했다. /더팩트 DB

한편 롯데캐피탈 인수를 마지막 순간까지 고심하던 신한금융지주는 결국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기로 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롯데캐피탈 인수전이 과열 양상을 보여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지주가 KB금융그룹과 함께 롯데캐피탈의 주요 인수 후보자로 거론돼왔다. 특히 두 그룹이 리딩뱅크 경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롯데캐피탈 인수는 멀찌감치 앞서가기 위한 결정적 카드였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회계와 법률 쪽에서 실사에 참여했으나 겹치는 사업들이 많아 예상보다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으로 불참했다"며 "시장의 관심도 많이 쏠리다 보니 경쟁이 치열해져 가격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롯데캐피탈 인수 예비입찰에는 KB금융그룹를 비롯해 MBK파트너스, 오릭스PE, 한앤컴퍼니 등 7개 업체가 도전장을 던졌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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