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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CJ제일제당 "혼밥 10끼 중 4끼는 가정간편식"

  • 경제 | 2019-02-11 18:51
CJ제일제당이 11일 서울 중구에 있는 CJ제일제당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식품업계 트렌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 팀장이 취재진 앞에서 업계 동향을 발표하는 모습. /쌍림동=김서원 인턴기자
CJ제일제당이 11일 서울 중구에 있는 CJ제일제당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식품업계 트렌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 팀장이 취재진 앞에서 업계 동향을 발표하는 모습. /쌍림동=김서원 인턴기자

올해 HMR 시장 키워드 '시니어·닭고기·온라인'

[더팩트 | 쌍림동=김서원 인턴기자] 혼밥(혼자서 식사)하는 41%는 HMR(가정간편식)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밥족들이 HMR 시장 성장을 견인한다는 정설이 수치로 증명된 것이다.

CJ제일제당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쌍림동에 있는 CJ제일제당 본사에서 '한국 식문화 현황 및 올해 HMR 트렌드 전망'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CJ제일제당은 2017년 2분기부터 2018년 1분기까지 1년 동안 6145명을 대상으로 메뉴 선택 데이터 29만7000여 건과 전국 5000여 가구 가공식품 구입 기록 데이터, 온라인 5200만 건 이상의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종합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CJ제일제당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전체 취식 메뉴에서 HMR 비중은 지난해 기준 18%에 머물지만, 혼자 식사할 때는 41%로 크게 올랐다.

1~2인 가구·미혼 캥거루족(결혼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동거)·시니어 세대(만 55세 이상)에서 혼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특히 많은데, 이들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HMR 제품 수요를 대거 견인했다는 것이 CJ제일제당 설명이다.

올해 HMR 시장은 전년 대비 19~20% 성장해 4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HMR 시장성은 더욱 밝다.

최근 3년 새 HMR 신규 유입자가 크게 증가했고 가구당 소비 또한 늘었다는 분석에서다. 쉽게 말해, HMR 음식을 처음 먹기 시작한 소비자들이 늘었는 데다, 기존에 숟가락으로 먹던 소비자들이 이젠 국자로 퍼먹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올해 HMR 시장 핵심 키워드로 주 소비층으로 '시니어', 소재로 '닭고기', 유통 경로로 '온라인'이 꼽혔다.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 팀장은 "시니어 가구(구성원 모두 만 55세 이상인 가구)에서 '혼밥'이 크게 늘면서 HMR 소비가 늘어났다"며 "앞으로 시니어 맞춤형 HMR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제품군 중에선 특히 '닭고기' 제품 비중(33%)이 크게 늘었다"며 "닭고기 제품군 종류가 보다 다양하고 가격 합리성도 높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HMR 주요 유통 경로로 '온라인'을 주목했다. 남 팀장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HMR 구매 경험률이 전년 대비 8%p(포인트) 증가했다"며 "이는 158만 가구가 신규 유입된 것으로, 서울 거주 가구의 약 40%에 육박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소비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 등을 분석해 제품 다양화·차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saebyeo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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