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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 20일 첫 쟁의행위 돌입…3월 말 파업 고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네이버지회가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에서 열린 '네이버지회 단체행동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성남=남용희 기자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네이버지회가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에서 열린 '네이버지회 단체행동 선포 기자회견'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성남=남용희 기자

네이버 노조 "사측과 대화 없으면 강력한 행동권 고려할 수밖에 없다"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네이버 노동조합이 오는 20일 쟁의행위에 나선다.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 네이버 본사 1층 로비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첫 공식 쟁의행위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노조가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쟁의행위다.

단체 행동에 참여하는 곳은 네이버, 컴파트너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등 3개 법인 노조다. 노조가 지난달 28~31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네이버 96.06%, 컴파트너스 90.57%, NBP 83.33%의 찬성을 얻었다.

구체적인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파업 등 고강도 쟁의행위보다 피케팅, 집회, 천막농성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말에는 파업 등 대규모 쟁의행위가 예고되고 있다. 오세윤 공동성명 지회장은 "시작부터 파업을 원하는 노조는 없다"면서 "회사가 노동 3권을 무시하는 태도를 지속하고, 대화의 창을 열지 않는다면 가장 강력한 행동권을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 노조와 사측은 지난해 5월부터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로 인해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동쟁의 조정 절차를 진행했지만, 사측이 조정안을 거부해 단체교섭이 결렬됐다.

당시 중노위에서는 안식휴가 15일과 남성 출산휴가 유급 10일, 전 직원 대상 인센티브 지급 기준에 대한 설명 등을 조정안으로 제시했다. 노조는 이 조정안을 수용했지만, 사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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