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지난해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고 보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더팩트 DB
실적 기대치 하회…구조적인 개선 필요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하이트진로가 비용 증가와 경쟁 심화 등으로 전년 대비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NH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조미진·임수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1조8856억 원, 영업이익 904억 원을 달성했다"며 "연간 순이익은 작년 4분기에 공정위 과징금 부과 이후 일시적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마산공장 라인 전환에 따른 고정비 상승 효과로 원가율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소주 점유율을 유지하고 판매액도 증가했지만 레귤러 맥주 감소세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두 연구원은 "전년도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증가하겠지만 비용 증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 전환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레귤러 맥주의 부진이 예상되므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특히 상반기까지는 마산공장 라인 전환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가 지속되고 레귤러 맥주의 구조적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 한 의미있는 실적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며 "경쟁사 발포주 시장 진출에 따라 경쟁 심화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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