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회 신년 기자간담회…연간 주요 사업 추진 계획 발표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국회·정부 등 각계 관계자들을 만나 거래세 폐지‧인하에 대해 적극 주장하겠습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증권거래세와 관련해 폐지 또는 인하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권용원 회장은 정부가 지난 30일 증권거래세 개편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반가움을 표했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증권거래세가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 공감하며 합리적인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증권거래세 폐지·인하 등을 포함해 자본시장 과세 체계를 선진화하기 위해 국회, 정부 등 각계 관계자들을 만나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정공법을 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협회에서 업계 대표들을 만나는 파격 행보로 거래세 폐지‧인하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 회장은 금융투자협회가 구상하고 있는 연간 주요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그는 "자본시장 혁신과제는 4대 전략, 12개 과제를 토대로 자본시장 선진화는 물론 혁신성장을 촉진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자본시장 혁신과제는 그 하나하나가 큰 과제로, 주요 어젠다(의제)가 다수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당정협의를 거쳐 ▲전문투자자 육성 ▲혁신기업 자금조달 체계 개선 ▲증권사 자금중개기능 강화 ▲기업공개(IPO) 제도 개편‧코넥스 재정 등 4개 전략과 12개 과제를 담은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지난 21일에는 세부 추진방안의 하나로 전문투자자 범위 확대와 중소기업금융 전문 투자중개회사 도입안이 우선 발표됐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협회는 테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12가지 자본시장 혁신 과제에 대응 중이다.
권 회장은 "거래세 외에도 자본이득세 도입, 금융상품 손익통산 및 손실이월공제 허용 등 자본시장 과세 체계의 선진화가 절실하다"며 "올해 금융투자 세제개편과 퇴직연금 제도 도입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합리적인 연금자산 운용지원을 위한 연금제도 개선에 힘쓰고, 회원사와 함게 디지털 혁신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실물경제와 자본시장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실물경제를 대표하는 경영진과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토론하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해외 대체투자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금융투자회사 경영진도 기업가 정신을 대표하는 분들이다. 소명의식과 자부심을 갖고 일할 때"라고 주문했다. 또한 "금융투자산업 100대 과제 버전2를 내놓아 국민 자산 증식, 일자리 창출, 모험자본 공금 등 자본시장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권 회장은 ▲자본시장 혁신 14개 과제 조속한 입법 ▲국회 '자본시장 활성화 특별위원회' 활동 지원 ▲혁신기업 자금조달 지원을 위한 채권시장 선진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의 공동협력 사업 추진 ▲외국계 운용사 영업환경 개선을 위한 정보교류 차단장치 완화 ▲디지털 신원증명 플랫폼(Digital ID) 도입 추진 ▲지역주택조합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사업 등 부동산신탁사 신규 참여 개발시장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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