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더팩트ㅣ롯데월드타워=이성락 기자] 23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경영 복귀 후 첫 사장단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이날 오전 취재진을 만난 신 회장은 '올해 경영 전략' '사장단 회의 키워드' 등과 관련된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해 1층 로비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은 신 회장이 8개월여의 구속수감을 마치고 1년 만에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날로, 100여 명의 계열사 대표 및 임원들을 불러모은 신 회장이 롯데그룹 발전 방향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3명의 수행원을 대동한 채 모습을 드러낸 신 회장은 "(사장단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할 내용은 무엇인가" "이번 사장단 회의 키워드를 알려달라"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후 굳은 표정을 유지하며 집무실로 이어지는 건물 내부로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신 회장이 참석하는 사장단 회의는 이날 오후 2시 롯데월드타워 31층 강당에서 진행된다. 현재 31층 강당에선 테이블 세팅, 리허설 등 회의 준비가 한창이다. 신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하는 사장단 회의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신 회장이 주재하는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는 매년 상·하반기 1차례씩 개최된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하반기 회의는 신 회장의 구속수감으로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맡았다.
앞서 신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 재검토, 사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 실패를 독려하는 조직 문화,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서는 신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부분에 대한 실현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말 임원인사 이후 첫 사장단 회의인 만큼 신임 대표단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사장단 회의는 지난해 성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신 회장은 신년사에서 직원들에게 강조했던 부분을 사장단 회의에서도 다시 한번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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