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상반기 내 다카타 에어백 리콜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다카타 에어백 사고 사례 없지만, 소비자 불안 이유로 리콜"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다카타 에어백 리콜을 상반기 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섭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고객서비스 부사장은 1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다카타 에어백 리콜과 관련해 "이유 불문하고 리콜이 늦어지는 것은 안된다"며 "올해 2분기부터 대대적으로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이 주행 중 문제를 일으킨 사례는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면서도 "소비자들의 불안 등의 이유로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생산된 SLK와 M클래스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리콜이 진행됐으며 아직 3만 대가량이 남아있다.
한편 다카타 에어백은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최소 23명 목숨을 앗아갔고, 230명 이상을 다치게 했다. 충돌 사고가 발생해 에어백 전개 시 팽창장치의 과도한 폭발력으로 금속 파편이 운전자에게 튀어 부상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타 에어백은 2013년부터 세계적으로 약 1억 대 리콜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 다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을 판매한 업체는 모두 1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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