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재고 상품 포함, 사전에 고지했다"
[더팩트 | 김서원 인턴기자]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2019년 기해년을 기념하는 '2019 스타벅스 럭키백' 세트가 판매된 10일, 럭키백이 판매와 동시에 순식간에 완판되고 있다. 조기 품절된 매장은 출입구 앞에 '럭키백 판매가 종료됐습니다'는 내용의 안내판을 배치하고 있다. 럭키백은 다양한 품목을 전용 포장 박스 안에 담아 구매 후에 구성품을 확인할 수 있는 '뽑기' 상품이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럭키백 판매 3시간 만에 전체 수량의 70%가 소진됐다. 이날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한 한 직원은 "매장 오픈 1~2시간 만에 조기 품절됐다"며 "선착순으로 한정 판매되는 럭키백은 매년 스타벅스 마니아층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0일 전국 1250개 매장에서 럭키백1만7000세트를 선보였다. 매장 규모별로 배정된 수량은 다르지만, 이번 행사에선 한 매장당 평균 14개 럭키백이 할당된 셈이다. 이번 럭키백에는 럭키백 전용 신상품으로 기해년 복을 상징하는 디자인의 스테인리스 텀블러 3종을 제작해 이 중 1개를 필수로 담았다. 또한 에코백·음료 쿠폰을 비롯, 텀블러·워터보틀·머그·플레이트 등 총 9가지 품목이 들어있다.
2007년 처음 출시된 럭키백 상품은 한정수량으로 판매되는 만큼 마니아층의 관심을 받으며 매년 당일 완판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럭키백 마케팅이 '재고떨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통상 럭키백은 지난 시즌 상품으로 구성하며, 재고가 포함됨을 고객에 사전 고지한다는 것이 스타벅스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이번 럭키백에도 지난 시즌에 출시된 텀블러·워터보틀·머그·데미머그·플레이트 등이 담겨있다.
럭키백 상품을 구입한 한 고객은 "럭키백 판매 소식에 오픈 전부터 매장 앞에서 기다렸다"며 "럭키백을 열어보니 새해에 출시된 상품인데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텀블러가 나와서 다소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번 럭키백 포장 방식을 친환경 형태로 변경했다. 일회용 박스 제작 공정을 최소화하고 가방 형태의 친환경 에코백을 제작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에코백 속 기본 상자도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스타벅스 로고 외에는 별도 디자인 인쇄를 하지 않은 흰색 상자를 사용했으며 상품 개별 포장도 비닐 포장재 감축을 위해 기존 에어캡 대신 얇은 종이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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