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9 네이버 부스에 방문한 LG전자 관계자들이 네이버랩스 석상옥 헤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훈 LG전자 C-로봇개발팀장,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 이재모 LG전자 로봇사업개발팀장(왼쪽부터)

네이버 고정밀 위치 기반 기술 플랫폼 'xDM', LG전자 안내로봇 적용한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법인 네이버랩스는 LG전자의 안내 로봇에 자사 위치 및 이동 통합 플랫폼 'xDM'을 적용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19'에 참가하고 있는 양사가 상호 부스를 방문하며 결정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생활환경지능'이라는 철학 아래 'xDM' 플랫폼을 중심으로 3차원 실내 정밀지도 제작 로봇 'M1', 3차원 초정밀 지도 제작 기술 '하이브리드 HD 맵'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전시하고 있는 네이버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LG전자와 협력을 통해 'xDM'을 더욱 큰 가치를 지닌 서비스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18'에서 최초로 공개된 'xDM' 플랫폼은 네이버랩스가 지도 구축, 측위,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축적한 고차원 기술과 고정밀 데이터를 통합한 위치 및 이동 통합 기술이다.

실제공간에서 실시간 이동 정보 파악, 정밀한 위치 인식, 3차원 고정밀 지도 구축 및 자동 업데이트까지 가능해 다양한 서비스 및 연구에 활용 가능하다는 게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xDM'을 기반으로 제작된 '웨이파인딩 API'의 경우 고정밀 실내지도와 다양한 센서를 복합적으로 사용, GPS가 약한 실내 공간에서도 실시간으로 정확한 길 안내를 구현할 수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9 네이버 부스에 방문한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왼쪽에서 세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네이버랩스 석상옥 헤드로부터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적용한 브레인리스로봇 '앰비덱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네이버랩스의 위치 및 이동 기술 통합 플랫폼 'xDM'을 LG전자의 안내 로봇에 적용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저가의 센서와 낮은 프로세싱 파워만으로 정확도 높은 실내 자율주행 기능 구현이 가능한 'xDM' 플랫폼을 도입해 안내 로봇 '에어스타'를 한 단계 더 진화시키고, 네이버랩스는 LG 안내 로봇에서 수집한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xDM'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은 "네이버랩스의 xDM 플랫폼은 실내외를 아우르는 정밀한 측위 기술과 실시간·실공간 데이터로 맥락을 이해하는 이동정보를 갖추고 있는 기술로서 로보틱스 기술 발전을 위해 양사 협력에 지속적인 노력을 쏟을 것이다"고 말했다.

네이버랩스의 석상옥 헤드는 "CES에서 양사의 협력 논의가 급진전해 결실을 보게 된 것은 가장 큰 성과 가운데 하나다"며 "다양한 로봇 개발을 통해 일상생활 속 기술 혁신에 노력하고 있는 LG전자와 협력해 생활환경지능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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