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금융 수장 약 1100명 참석…'기해년' 힘찬 출발 다짐
[더팩트ㅣ중구=지예은·이지선 기자] "글로벌 금융! 디지털 금융! 시너지 금융!"
경제·금융 수장들이 한목소리로 혁신경제를 위한 2019년 기해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의 건배사를 외쳤다.
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2019 범금융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권 협회와 회원사 대표들, 정치권 인사 등 약 1100명이 참석했다.
올해 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은 만큼 '경제 혁신성장'을 위해 금융사들이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는 데 목소리를 모았다. 이에 금융권수장들은 '혁신 금융'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향후 금융산업 환경에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적극 대비할 것도 강조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금융 수장들이 모여 신년사를 발표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금융이 우리 산업혁신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면서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는 주력 업종이나 기술·아이디어로 신산업을 창출하려는 기업을 더 과감하게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금융은 원하든 아니든 이미 디지털이라는 호랑이의 등에 올라타 있어 더 멀리 더 빨리 달려가야 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역시 '혁신 금융'을 올해 금융정책 방향으로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금융혁신을 한층 가속화해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기술 혁신 부분은 우리 미래 금융의 핵심 경쟁력이라는 점에서 보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규제 환경을 구현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금융은 혁신성장을 지원할 뿐 아니라 혁신성장의 주체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열 총재는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 움직임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우리 금융 시스템의 취약 부문을 재점검하고 건전성과 복원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거시경제 안정과 금융 안정을 계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대내외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 "기업 투자활동이 위축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생산적인 부문에 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되도록 해야 하고 기업들의 투자 활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혁신성장과 함께 금융 본연의 역할을 동시에 바랐다. 그는 "우리 금융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자금중개라는 금융 본연의 기능을 보다 효율적이고 혁신적으로 수행해 경제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세계 경제 둔화, 통상 마찰, 가계부채 등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며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위험요인은 없는지 점검하고 건전성 유지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약 60분간 진행된 이날 신년인사회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의 건배사로 마무리됐다. 김 회장은 "우리 금융인들이 합심해 글로벌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경제발전을 위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며 건배사로 '글로벌 금융·디지털 금융·도약하는 시너지 금융'을 외쳤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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