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297개 모니터링 결과, 휘발성유기화합물 전년 대비 66% 수준에 그쳐
[더팩트 | 김서원 인턴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판매되는 생리대에 들어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해 벌어진 생리대 VOCs 저감화 정책에 따라 생리대, 팬티라이너, 탐폰 등 297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VOCs 검출량은 위해를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고 13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해에도 국내에 판매되는 생리대를 전수조사해 VOCs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식약처 모니터링 결과 VOCs는 지난해 검사와 대부분 유사한 수준이고 농약 14종과 다환방향탄화수소류(PAHs 3종)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아크릴산은 더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생리대, 팬티라이너, 탐폰 총 126개 제품을 대상으로 프탈레이트류 및 비스페놀 A에 대한 위해평가를 한 결과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앞서 식약처는 국내 생리대 제조업체 5개사(깨끗한나라, 엘지유니참, 웰크론헬스케어, 유한킴벌리, 한국피앤지)와 정례협의체를 구성해 VOCs 저감화를 위한 제조 공정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해 왔다.
생리대 제조업체 5개사는 자체적으로 접착제나 포장재 변경, VOCs 자연휘발 시간 부여, 환기시설 보강 등 저감화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정례협의체의 논의 결과를 반영해 VOCs 저감화 요령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상태다. 내년부터는 모든 생리대 업계가 VOCs 저감화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유해물질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하고 VOCs 저감화를 위한 공정 개선 등을 지속해서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식약처는 지난해 VOCs, 올해 프탈레이트류의 위해평가 실시에 이어 내년에는 다이옥신류 17종에 대한 위해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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