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셀트리온, 유럽 이어 미국 시장 기대감↑"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셀트리온이 트룩시마와 램시마SC로 지속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미래에셋대우는 셀트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트룩시마는 유럽 출시 1년 만에 시장점유율 27%를 기록했고 5분기째 32%를 달성했다"며 "같은 기간 램시마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18%, 23%였음을 감안하면 매우 우수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쟁사인 산도즈가 예상외로 위협적이지 않아 약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에 이어 미국 시장에 거는 기대감도 크다. 트룩시마는 지난 28일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김 연구원은 "트룩시마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 중이던 산도즈는 최종 심사 단계에서 릭사톤의 허가를 포기했다"며 "따라서 리툭산 매출 중 약 56%(42억 달러)가 발생하는 미국 시장에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램시마SC의 경우 정식으로 유럽 허가 신청 접수를 마친 상태다. 심사 시간을 고려하면 내년 말 유럽 출시가 점쳐지고 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이미 10월 미국류마티스학회(ACR)와 유럽소화기학회(UEGW)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아 최종 허가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쟁사 대비 셀트리온의 파이프라인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그는 "셀트리온이 아바스틴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외 19품목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고 이 중 8품목은 세포주 개발을 끝내고 공정 개발 중"이라며 "우려는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36만 리터의 3공장 증설이 구체화된다면 기업가치도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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