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인건비 부담과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외국인 인력 고용까지 축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팩트 DB
중기 올해 외국인 신청률 140.2%, 전년보다 89.1%p 하락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올해 외국 인력을 신청하지 않은 중소기업 62%가 인건비 부담과 경영악화를 이유로 꼽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고용허가제에 따라 지난해 외국인 고용을 신청했지만 올해 신청하지 않은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외국인 고용동향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처럼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외국인 신청률은 140.2%로 지난해의 229.3%보다 89.1%p 하락한 원인과 고용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9~21일 조사를 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인력을 신청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응답기업 38.3%가 '인건비 부담', 24.1%는 '경영악화'를 꼽아 외부 경영환경 변화로 인해 고용자체가 위축했다는 응답이 62.4%를 차지했다.
이외 '업체 외국인 쿼터 소진'이 14.7%, '외국인 근로자에 불만' 6.2%, '기타' 16.6% 등이다.
내년 내·외국인 고용계획에 대해서는 40.4%가 충원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고, '현원유지' 44.40%, '감원' 15.3%를 차지했다. 31인 이상 기업보다 30인 이하 기업에서 고용하겠다는 비율이 더 낮아 영세기업일수록 경영환경 악화에 영향을 민감하게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고용지원본부장은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및 경영환경 악화로 인해 업체의 고용 자체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경영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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