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신사동=최승진 기자] 추억의 게임 '커맨드 앤 컨커(C&C)'가 모바일로 다시 돌아온다. 첫 작품이 나온 지 무려 23년 만의 일이다. 손안의 게임으로 새롭게 자리를 옮긴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렉트로닉 아츠(EA) 코리아는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 '커맨드 앤 컨커: 라이벌' 출시 소식을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커맨드 앤 컨커: 라이벌'을 간단히 설명하면 '정통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귀환'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지난 1995년 PC패키지게임으로 처음 출시됐다. '라이벌'은 시리즈의 첫 번째 모바일게임이다.
스캇 유 EA 아시아퍼시픽 선임 프로듀서는 이날 '커맨드 앤 컨커: 라이벌'을 소개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1대 1 실시간 전투 방식을 내세운 이 게임은 전장을 한 화면에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그렉 블랙 EA 선임 전투 디자이너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어떤 상황인지 한 눈에 알 수 있다"고 맞장구를 쳤다.
'커맨드 앤 컨커: 라이벌'은 여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과 달리 '핵미사일'이 등장한다. 이 장치는 이용자가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EA는 모바일 환경이라는 점에 착안해 한 판 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5분 이내로 정했다. 이는 PC온라인게임의 약 6분의 1 수준이다.
EA는 이날 간담회에서 '삼성 갤럭시탭S2' 10대를 시연 기기로 내놨다. 이들 기기가 3년 전인 지난 2015년 처음 출시됐다는 점을 미뤄볼 때 '커맨드 앤 컨커: 라이벌'의 최소사양은 그다지 높지 않아 보인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커맨드 앤 컨커: 라이벌'의 국내(한국) 출시일은 이날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샀다. EA 측은 정확한 발매일 대신 연내 출시 목표라는 말로 대신했다. 게임업계는 이 게임이 다음 달 4일 해외에서 출시되는 점을 들어 국내 출시일도 이 시기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82년 설립된 EA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레드우드 시티에 본사를 두고 있다. 대표작은 심즈·매든 NFL·EA 스포츠 피파·배틀필드·니드포스피드 등이 있다.
한편, 그렉 블랙은 오는 1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의 키노트 세션 연사로 참여해 국내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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