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나절 만에 작년 하루 전체 판매 실적 넘어서
[더팩트|이진하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11일 하루 동안 35조 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로써 '광군제'는 쇼핑 대축제의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에 따르면 알리바바 산하 쇼핑몰 티몰(Tmall)의 11일 광군제 하루 매출은 총 2135억 위안(한화로 약 34조74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이번 기록은 예상 목표치 금액인 2000억 위안을 웃돈 수치다.
11일 자정부터 시작된 광군제 행사는 2분 5초 만에 100억 위안(약 1조63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3분 1초 대비 판매량에서 약 1분을 앞당겼다. 이어 행사 시작 1시간 47분 26초 만에 1000억 위안(약 16조2800억 원)을 돌파했다. 역시 지난해 9시간 0분 4초보다 약 7시간 앞당기는 성과를 이뤘다.
알리바바는 행사 시작 15시간 49분 39초 만에 지난해 광군제 1일 거래액인 1682억 위안(약 27조3800억 원)을 돌파했다. 반나절이 조금 지난 시점에 전년 실적을 이미 돌파한 것이다.
올해 알리바바 광군제 쇼핑축제는 첫해인 2009년 대비 거래 규모 및 참여 브랜드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2009년(5000만 위안) 광군제를 시작한 이후 9년 만에 규모는 약 4270배 증가했다. 참여 브랜드 수는 27개에서 18만 개로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여기에 우리 기업들도 웃었다. 농심은 '매운맛'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매출이 50% 성장했다고 밝혔다. 주춤하던 이랜드도 광군제 하루 동안 4억 4400만 위안(약 723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관련 업계는 "광군제 쇼핑 축제가 9년을 이어오며 매년 1일 거래량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뛰어넘어 전 세계인의 쇼핑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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