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장으로 외부인 통제 엄숙한 분위기…교도소 수감 현재현 전 회장 눈길
[더팩트ㅣ서울대병원=안옥희 기자] 교도소에 수감 중인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이 9일 별세한 장모 이관희 전 오리온재단 이사장의 장례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9일 오리온그룹은 동양제과(現 오리온그룹) 창업주 고(故) 이양구 회장의 부인인 이관희 전 오리온재단 이사장이 이날 오후 8시께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장녀 이혜경 전 동양그룹 부회장, 차녀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과 사위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등이 있다.
10일 오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관희 전 이사장의 빈소에는 엄숙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날 장례식에는 이혜경 전 부회장 일가도 상복을 입고 무거운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징역형을 받은 맏사위 현재현 전 회장이 동석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현 전 회장은 이관희 전 이사장의 장녀 이혜경 전 동양그룹 부회장의 남편으로 사기성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발행 혐의로 2014년 1월 구속됐다.
2015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7년형이 확정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이날 가족상 사유로 특별귀휴를 통해 빈소를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귀휴는 수감시설에 복역 중인 수용자가 특정한 사유에 따라 잠시 휴가를 받아 시설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한편 고인인 이관희 전 이사장은 남편 별세 후 1989년 재단법인 오리온재단(前 서남재단)의 제 2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 앞장서왔다.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은 고 이양구 회장의 유지를 이어받은 것이다. 고인은 사랑과 정,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유아보육 및 장학 사업을 벌이며 사회 곳곳에 남다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관희 전 이사장의 장례는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1일 오전 6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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