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넥슨이 올해 역대 3분기 실적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넥슨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6961억 원(693억 엔)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81억 원(237억 엔)·2239억 원(223억 엔)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4%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의 원화 환산 기준은 100엔당 약 1004원이다.
이번 분기는 해외와 모바일 시장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지난 상반기에 반기 최초로 누적 1조 원을 돌파한 해외 매출은 이번 분기에도 호조세를 유지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635억 원(462억 엔)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해외 매출은 1조5002억 원(1494억 엔)으로 전체 매출액의 약 72%에 달했다.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한 1636억 원(엔화 163억 엔)으로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넥슨은 이번 실적에 대해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장기 흥행작들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성과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는 국경절과 여름 업데이트 성공에 힘입어 중국 지역에서 성장을, '메이플스토리'는 한국 지역에서 여름 업데이트 '검은마법사' 흥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각각 지난 6월과 7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다크니스 라이지즈'(한국 서비스명 다크어벤저3), '메이플스토리M'과 함께 미국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초이스' 호조에 힘입어 북미·유럽 및 기타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넥슨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서구권 게임업계 베테랑 개발자인 패트릭 쇠더룬드가 설립한 스웨덴 소재 '엠바크 스튜디오'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향후 엠바크 개발작들을 글로벌 지역에 배급할 계획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업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인력으로 구성된 엠바크는 온라인게임과 가상 세계 비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갖춘 개발사"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오는 15~18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에 '트라하' '바람의나라: 연' 등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 게임을 선보이며 성장동력을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김광택 실장은 "지스타에서 선보일 다채로운 타이틀을 중심으로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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