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임시이사회서 지배구조 논의…손태승 행장·회장 겸직 체제 유력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우리은행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주사 전환 인가를 받았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지배구조를 확정하는 등 실질적인 지주사 전환 작업에 착수해 내년 1월 정식으로 지주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7일 제19차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은행의 지주사 설립 안건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가칭) 설립을 위해 실질적인 전환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주사 전환은 주식 포괄이전을 통해 설립된다. 기존 은행주주들은 신설 금융지주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받게 된다. 주주들에게 주식이전 동의를 받기 위해서는 회장 이름이 기재된 '주식이전계획서'가 주주총회를 통과해야 한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우선 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에 대해 논의한다. 이사회에서는 예금보험공사가 추천한 비상임이사도 참여해 지주사 지배구조에 대한 금융당국의 입장을 전한다.
업계에서는 손태승 현 우리은행장이 당분간 회장을 겸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도 1년간은 행장과 회장을 겸직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사회 논의 이후 오는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회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지주사 전환 최종 단계는 다음 달 28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다. 기존 은행 주주들에게 주식 이전 등에 대해 동의를 받고 의결까지 마치면 내년 초쯤 지주사 법인이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가칭)는 우리은행을 포함해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등 6곳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해 지배할 전망이다,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은 추후 자회사 편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이 금융지주사로 전환되면 5대 시중은행 모두 지주 체제가 된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지주의 인수합병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지주사로 전환되면 자기자본의 130%까지 출자가 가능해져 자본 활용 여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나 신한금융지주도 적극적인 인수합병으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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