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 롤드컵 결승서 프나틱 3-0 격파
[더팩트ㅣ인천=이성락 기자] 중국 대표 인터빅스게이밍(IG)이 유럽 대표 프나틱을 꺾고 중국팀 최초 소환사컵을 거머쥔 주인공이 됐다.
IG는 3일 오후 인천 문학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프나틱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벽히 제압했다.
IG는 1세트부터 결점 없는 경기력을 뽐냈다. '탑·정글·미드'를 중심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은 뒤 프나틱의 넥서스를 파괴하기까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1세트에서는 프나틱의 미드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뷘터, 2세트에서는 탑라이너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 등 프나틱 상체 싸움의 핵심 선수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경기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무난히 승리했다.
3세트 프나틱의 반격이 매섭기도 했지만, IG 쪽으로 기운 분위기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퍼스트 블러드는 프나틱이 경기 1분 시야를 보러온 IG의 라칸을 잡아내며 가져왔다. 하지만 IG는 3분 만에 곧바로 공격적으로 들어온 프나틱의 쓰레시를 잡고 균형을 맞췄다. 6분에는 '더샤이' 강승록의 아트록스가 미드 로밍을 통해 상대 빅토르를 잡아내기도 했다.
특히 11분 바텀 갱킹을 통해 쓰레시를 잡아낸 뒤 곧바로 타워를 공략한 게 주효했다. 발이 자유로워진 IG의 바텀은 정글과 미드를 돌아다니며 적극적으로 싸움을 걸었다. 이후 벌어진 교전에서 IG는 항상 프나틱보다 더 큰 이득을 챙겼다. 그러는 동안 IG 원거리 딜러 '재키러브' 웬보 유의 카이샤는 7킬을 쓸어 담으며 폭풍 성장했다.
유리한 상황에서 IG는 20분 바론을 스틸당했다. 또 곧바로 이어진 한타에서 3명이 죽으며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 결과가 IG를 크게 주눅 들게 하진 않았다. 오히려 IG는 프나틱이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회복하려 하자 기습적으로 바텀을 공략했다. 24분 바텀 억제기를 파괴한 IG는 후퇴하는 모습을 보인 뒤 또 한 번 기습적인 이니시를 걸어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IG는 최근 5년 동안 롤드컵 무대에서 독주했던 한국팀을 대신해 '중국 최초 롤드컵 우승팀'이라는 새역사를 썼다.
'루키'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해 (우승을) 너무 갈망했었다"며 "팀원과 응원을 보내준 중국 리그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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