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이익 9538억 원…올해도 3조 원 돌파 가능할 듯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KB금융지주(KB금융)가 3분기까지 2조8000억 원대 실적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익 3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은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2조8688억 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했으며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기준으로는 13.3% 오른 수준이다. 3분기에만 9538억 원의 순익을 올리며 전 분기(9468억 원) 대비 0.7% 증가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룹 총자산은 9월 말 기준 477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0조9000억 원(9.4%) 증가했다. 계열사별 고른 자산 성장에 힘입어 자산 건전성 또한 지난해 말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0.61%을 기록하며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그룹 누적 순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한 6조5916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만 순이자이익은 2조2513억 원을 거뒀다. 은행·카드·증권 등의 고른 이자이익 증가에 따라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룹 순수수료이익은 상반기 주식 호황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14.7% 증가한 1조7477억 원을 시현했다. 다만 3분기에는 주식시장이 부진하면서 전분기보다 12.2% 줄어든 5230억 원의 순익을 올렸다.
계열사 경영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은행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9% 오른 2조793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9.5% 증가한 7260억 원의 순익을 올리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순이자마진(NIM)은 조달 비용 부담에도 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1.72%를 기록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9월 말 기준 원화 대출금은 252조1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7.3% 성장했고 가계대출이 2.9%, 기업 대출이 3.6% 각각 늘었다.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KB증권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11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1.9% 증가했다. 다만 3분기 당기순이익은 증시 부진 영향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큰 폭 감소하면서 전분기대비 21.1% 줄어든 584억 원의 순익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3분기 누적 2609억 원의 순익을 올렸다. 3분기에는 이상 기후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에 따라 전분기대비 22% 하락한 728억 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2455억 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한 수준으로 카드 업황 둔화에도 실적을 방어해냈다.
KB금융 관계자는 "각종 가계대출 규제와 국내 경기둔화 우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견조한 여신성장과 안정적인 비용관리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가계와 기업 포트폴리오 균형 성장 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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