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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브랜드 중심' 조직 정비…新 성장동력 키운다

  • 경제 | 2018-10-22 17:36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내년도 경영전략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조기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강병영 아모레퍼시픽 럭셔리브랜드 유닛장, 심재완 에뛰드 대표이사.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내년도 경영전략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조기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 왼쪽부터 강병영 아모레퍼시픽 럭셔리브랜드 유닛장, 심재완 에뛰드 대표이사.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조기 인사·조직개편…면세‧디지털·이커머스 강화

[더팩트ㅣ안옥희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내년도 경영전략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22일 조기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브랜드 채널 조직을 브랜드와 채널로 분리해 브랜드 중심 조직으로 개편하고 신성장동력인 면세와 디지털 채널을 강화, 이커머스를 신설한 게 핵심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를 통해 2025년 '원대한 기업(Great Brand Company)'을 향한 기업 비전을 대내외에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지속 가능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하게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내년도 경영 전략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복안이다.

먼저 브랜드 마케팅과 영업이 각각의 전문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 체계를 새롭게 설계했다.

기존 마케팅과 영업이 통합된 '럭셔리/프리미엄 비즈니스 유닛(Luxury/Premium Business Unit)'을 마케팅 전담 조직으로 구성된 '럭셔리/프리미엄 브랜드 유닛(Luxury/Premium Brand Unit)'으로 개편했다. 분산돼 있던 국내 화장품 채널 조직은 '뷰티영업 유닛'으로 통합했다.

면세, 디지털 등 새로운 성장 채널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조직도 정비했다. 기존 '신성장 비즈니스 유닛' 산하의 '트래블 리테일/글로벌 트래블 디비전(Travel Retail/Global Travel Division)'을 국내외 면세 채널의 성장세 및 고객이 지닌 특수성을 고려해 별도의 '트래블 리테일 유닛(Travel Retail Unit)'으로 승격했다.

또 화장품과는 상이한 HBO(Hair·Body·Oral, 생활용품) 카테고리를 담당하는 '데일리 뷰티 유닛(Daily Beauty Unit)'은 카테고리 고유의 마케팅·영업 속성을 반영해 기존 비즈니스 유닛 체계로 운영된다. 다만 디지털 혁신 가속화의 일환으로 조직 내 'e커머스 디비전'을 신설했다.

이에 맞춰 총 21명이 승진했고 15명이 전보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강병영 전무를 아모레퍼시픽 럭셔리브랜드 유닛장, 정혜진 상무는 아모레퍼시픽 프리미엄브랜드 유닛장으로 선임했다. 심재완 전무는 에뛰드 대표이사, 노상철 상무는 아모스프로페셔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각 조직이 지닌 핵심 역량에 보다 집중한 가운데 조직간의 긴밀한 협업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며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을 향한 굳건한 토대를 마련하는 기회로 삼고 아시안 뷰티(Asian Beauty)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원대한 기업(Great Brand Company)이자 존경받는 글로벌 대표 뷰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hnoh0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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