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출 수요 증가가 원인"…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은 '양호'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크게 늘었다. 대출 수요 증가로 인한 이자수익 확대가 원인이다.
21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전사들의 순이익은 총 1조1066억 원으로 전년 동기(8091억 원)대비 24.3% 증가했다. 상반기 여전사는 대출 수요 증가로 인해 조달비용이 1473억 원 올랐지만 이자수익이 조달비용 지출의 2배 이상(2972억 원) 늘어나며 순이익을 크게 끌어올렸다.
고유업무 순이익도 같은 기간 소폭 증가했다. 고유업무 순이익은 할부리스 등 자산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1조2876억 원)대비 5.0% 늘었난 1조3515억 원을 기록했다. 할부리스 등 자산증가가 원인이다.
여전사 전체 자산은 올해 6월 기준 137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124조7000억 원)대비 9.9% 증가했다. 또 고유업무 자산은 53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6월말보다 7.9% 올랐다. 대출자산은 65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말 대비 14.5% 늘었다.
연체율은 1.97%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말(2.07%)대비 0.10%p 하락한 수치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93%로 0.23%p 감소했다. 다만 레버리지비율은 6.7배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올해 6월말 기준 금감원에 등록된 여전사는 총 92개다. 할부금융사 21개, 리스사 25개, 신기술금융회사 46개다. 올들어 4개 신기술금융회사가 여신전문금융업을 신규 등록하고 1개 리스사는 등록이 말소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총 92개 여전사가 규정 내 지도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앞으로도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의 변동추이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다"며 "자금조달여건과 유동성 관리 현황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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