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대표 횡령, 배임수재, 위증교사 등 혐의
[더팩트｜고은결 기자] 커피전문점 탐앤탐스의 김도균 대표가 회사 자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놓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10일 김 대표에 대해 배임수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위증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대표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우유 공급업체가 회사에 제공한 판매 장려금 10억 원 이상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탐앤탐스 본사가 가맹점에 빵을 납품하는 과정에서도 자신이 설립한 업체를 끼워넣어 수십억 원의 통행세를 챙겼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 밖에도 거래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뒷돈을 받아 챙기는 한편 경영과정에서 법적 분쟁이 벌어지자 가짜 증거서류를 제출하고 거짓 증언을 시킨 혐의도 포착됐다. 검찰은 지난 5월 탐앤탐스 본사와 김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7월에는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탐앤탐스는 지난 2001년 토종 커피전문점 1세대로 출발해 현재 전국 400여 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탐앤탐스는 지난 2015년 88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2016년 870억 원, 지난해 824억 원으로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커피값 인상 과정에서 가맹점에 값싼 원두를 공급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