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월 글로벌 판매 전년比 9.2%↑…기아차 0.2%↓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와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가 지난 8월 한 달 동안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에 힘입어 내수 판매량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8월 국내 시장에서 5만8582대, 해외 32만5861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9.2% 늘어난 38만4443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7.4%, 해외 판매는 9.5% 늘어난 수치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누계 실적 역시 국내 시장은 47만3330대, 해외 시장은 249만9508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1%, 4.1%씩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1305대 포함)'가 8905대 판매되며 세단 부문 실적을 견인했고,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구형 모델 2대 포함)'가 9805대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싼타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6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오른 데 이어 출고 대기 물량도 7천500여 대로 신차 출시 이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로 재탄생한 '투싼'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4000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물론, 계약 대수도 6000대를 넘어서며 흥행을 예고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2982대, 'G70'가 1138대, 'EQ900'가 405대 판매되는 등 모두 4525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 판매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악화에 따른 기저 효과와 중남미 시장과 아시아 시장 등 신흥 시장도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체적인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와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이달 6일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아반떼'를 투입해 SUV 시장과 세단 시장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다"며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 활동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도 힘써 연말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빠르게 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며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신형 싼타페와 G70,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라페스타와 투싼 페이스 리프트 모델 등 시장 특성에 맞는 적극적인 신차 투입을 통해 판매를 늘리고 수익성 향상에도 힘쓸 것이다"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국내외 실적의 희비가 엇갈렸다. 기아차는 지난 8월 국내에서 4만420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7.7%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임단협 타결 과정 중 발생한 부분파업과 임단협 찬반투표로 인한 생산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2.0% 줄어든 17만9448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플래그십 세단 'K9'이 1204대 판매되며 5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섰다. 올해 누적 판매에서도 7460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배가 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RV 부문에서는 '카니발'이 같은 기간 31.8% 늘어난 6918대가 판매되며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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