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9' 사전 예약 시작…삼성전자, 체험 마케팅 시동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이 항해를 시작했다. 13일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하며 전작의 성과를 뛰어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의 성공적인 판매를 위해 체험형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 '갤노트9' 사전 예약 시작…선택약정 유리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이날 '갤럭시노트9'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해 공개했다. 통신사들은 '갤럭시노트9'에 최소 6만5000원, 최대 23만7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갤럭시노트9'의 출고가는 128기가바이트(GB) 모델이 109만4500원, 512GB 모델이 135만3000원으로 두 모델의 공시지원금은 동일하다.
SK텔레콤은 'T플랜' 요금제 5개 구간에서 6만5000원~21만 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T플랜' 요금제별로 ▲스몰(월 3만3000원)은 6만5000원 ▲미디엄(5만 원)은 10만9000원 ▲라지(6만9000원)는 13만5000원 ▲패밀리(7만9000원)는 15만8000원 ▲인피니티(10만 원)는 21만 원 등을 지원한다.
KT는 지난 5월 출시한 '데이터 온(ON)' 요금제 4개 구간에서 6만7000원~16만5000원의 지원금을 매겼다. 최저 구간과 주력 요금제인 6만9000원대에서 SK텔레콤보다 각각 2000원, 5000원 더 지원한다.
아직 요금제 개편을 진행하지 않은 LG유플러스는 주력 상품인 8만 원대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에서 공시지원금 21만20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3만 원대와 6만 원대 데이터 일반 요금제에서는 각각 7만5000원, 14만8000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공시지원금과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추가 지원금(최대 15%)까지 더하면 '갤럭시노트9'의 구매 비용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갤럭시노트9'과 같이 고가 단말을 구입하는 고객은 지원금에 상응하는 25%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을 받는 게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선택약정할인이 공시지원금보다 약 12만 원~40만 원 정도 할인 혜택이 더 크기 때문이다.
◆ '갤노트9' 마케팅에 시동 거는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의 판매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전국 명소에서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삼성전자 신제품의 성능을 체험을 통해 자세히 알려주는 공간이다. '갤럭시 스튜디오'가 마련된 전국 명소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강남 코엑스몰·부산 서면·대구 동성로 등이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S펜'과 촬영 장면을 인식해 자동으로 색감을 조정해주는 '인텔리전트 카메라', 4000mAh 대용량 배터리 등 '갤럭시노트9'의 강력한 성능을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더욱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아트·사진·게임·테크 전문가에게 '갤럭시노트9'의 특화 기능을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 '갤럭시노트9 라이브'도 진행한다. 또 이날부터 '갤럭시노트9'으로 X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임을 겨루는 이벤트를 매일 2회씩 마련했다.
'갤럭시노트9' 사전 예약을 진행하는 이동통신사들도 체험 마케팅에 힘을 보탰다.
SK텔레콤은 전국 13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갤럭시노트9' 체험존을 운영한다. 전국 50여개 T프리미엄 스토어에서는 단독 게임 체험존도 운영한다. KT는 전국 1000여개 매장에서 '갤럭시노트9' 사전 체험을 진행한다. LG유플러스도 매장에 체험존을 운영하는 동시에 'S펜' 체험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 삼성전자 "'갤노트9', 전작보다 더 많이 판매될 것"
삼성전자가 체험 마케팅에 힘 쏟는 이유는 고객의 체험 기회를 늘려 '갤럭시노트9'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노트' 시리즈의 핵심 무기인 'S펜' 기능이 대폭 강화한 만큼 '노트' 마니아층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의 목표는 '갤럭시노트9'을 통해 전작 '갤럭시노트8' 판매 성과를 뛰어넘는 것이다. '갤럭시노트8'의 첫해 판매량은 1100만대 수준이다.
당장은 사전 예약 판매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예약 판매량을 통해 제품의 흥행 여부를 미리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8'은 국내에서 예약 기간 8일 동안 85만대 판매됐다. 이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역사상 최고 기록이었다.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경우 13일 동안 40만대 예약 판매된 바 있다. '갤럭시노트9' 예약 판매는 오는 20일까지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장(사장)은 "'갤럭시노트9'은 삼성이 가진 최고의 혁신 기술을 담은 제품"이라며 "전작('갤럭시노트8')보다 더 잘 팔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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