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TF이슈] 아우디 A3 40% 할인, 고도의 전략인가?

  • 경제 | 2018-07-27 00:00
아우디 A3 40% 할인 판매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아우디 A3 40% 할인 판매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아우디 A3 3000여 대, 8월 초 '40% 할인' 판매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아우디 A3 40% 할인 판매 소식 후 해당 차를 구매할 수 있는지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아우디 영업사원들은 해당 할인을 묻는 전화로 몸살을 앓을 정도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홈페이지는 접속 불통과 지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딜러들은 '40% 할인' 아우디 A3를 실제로 구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아우디코리아는 25일 소형세단 아우디 A3를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8월 초부터 3000여 대를 풀 계획이다. 아우디 A3의 공시 가격은 3950만~4350만 원이다. 40% 할인을 적용하면 '아우디 A3 엔트리 트림'이 2370만 원 수준까지 떨어진다. 국산 준중형차와 비슷한 가격이다.

아우디 A3 할인은 곧바로 '핫이슈'로 떠올랐다. 고급 수입차를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배출가스 조작파문 책임을 져야하는 아우디가 파격 할인으로 이미지를 바꾸려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았다. 아울러 40% 할인 아우디 A3를 실제로 구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의견과 함께 할인이 '고도의 전략'이라는 주장도 고개를 들었다.

'더팩트' 독자들은 같은 가격이라면 아반떼 AD보다 아우디 A3를 구입하겠다는 뜻을 더 많이 나타냈다. /더팩트 페이스북 캡처
'더팩트' 독자들은 같은 가격이라면 아반떼 AD보다 아우디 A3를 구입하겠다는 뜻을 더 많이 나타냈다. /더팩트 페이스북 캡처

위본모터스 소속의 한 딜러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40% 할인 아우디 A3는)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손을 흔들었다. 그는 "임직원과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아우디 A3 40% 할인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도 경쟁이 매우 치열해 할인 혜택을 누리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소속과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요구한 또 다른 아우디 영업사원은 "솔직히 그림의 떡이다"며 "일명 '폭풍 할인'으로 큰 관심을 끌려고 하는 고도의 전략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아우디 A3 40% 할인 소식에 많은 아우디 차주들이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 이번 할인으로 자신이 소유한 차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게 불만의 핵심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사는 임철준(가명) 씨는 "아우디 차량을 5년째 타고 있다. 배출가스 조작파문이 나와 실망이 컸는데, 갑자기 40% 할인 소식을 듣고 더 놀랐다"며 "이런 할인은 아우디 브랜드 가치를 깎아내리는 정책이라고 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kkamano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