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대출 점유율 1위·대손충당금 전입액 3년만 최소치 기록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IBK기업은행이 전 분야의 견조한 성장으로 실적이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상반기에 연결 기준으로 937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2% 증가한 실적이다.
실적 증가는 자회사 이익 개선과 비이자이익와 이자수익의 고른 성장에서 비롯됐다.
은행 별도 기준으로 보면 상반기에 8038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2분기에는 3388억 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지난 분기 4650억 원보다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대출 운용률 개선과 저비용 조달구조 확대 등으로 지난 분기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1.96%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됐다. 특히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6531억 원으로 최근 3년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6%로 전 분기보다 0.06%포인트 감소했다.
중소기업 대출 부문에서는 점유율 우위를 지켰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6조3000억 원(4.4%) 증가한 148조7000억 원으로 2009년 이후 반기 기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점유율도 22.7%를 유지하고 있다.
비은행 자회사 실적도 증가했다. 연결 기준으로 자회사 당기순이익은 160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3.3%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IBK캐피탈이 614억 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53.1% 오른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IBK투자증권 294억 원, IBK연금보험 291억 원 등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수익원 다변화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동반자금융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으로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 지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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