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폭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 지난 1월 출시한 오픈형 중형 SUV '렉스턴 스포츠'(사진) 판매 효과 등에 힘입은 바 크다. /쌍용자동차 제공
전분기 대비로는 손실폭 개선세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쌍용자동차(쌍용차)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다. 다만 전 분기 대비 차량 판매와 매출이 증가하며 분기 손실폭은 개선됐다.
쌍용차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12.93% 늘어난 7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이 시기 차량 판매는 내수 2만7517대, 수출 8929대를 포함해 모두 3만6446대로 집계됐다. 각각 지난해 2분기보다 4.6% 감소한 수치다. 회사측은 신차 출시로 인한 감가상각비(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산 가치 감소 비용) 증가를 원인으로 봤다.
그러나 31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손실폭을 줄였다.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9419억 원을 올렸다. 올해 1월 출시한 오픈형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렉스턴 스포츠' 출시에 따른 신차 효과가 통했다는 자평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분기 손익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만큼 렉스턴 스포츠 판매 증가세에 따라 생산물량 증대와 수출물량이 확대되는 하반기에는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의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1조7506억 원, 영업손실 387억 원, 당기 순손실 3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판매대수는 내수 5만1505대, 수출 1만5605대(CKD 포함)를 포함 총 6만711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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