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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코리아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2' 출시…무엇이 달라졌나?

  • 경제 | 2018-07-23 15:02
BAT 코리아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새롭게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시리즈 2' 출시 행사를 열었다. /광화문=남윤호 기자
BAT 코리아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새롭게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시리즈 2' 출시 행사를 열었다. /광화문=남윤호 기자

디바이스에 투톤 적용하고 전용담배 6종 추가

[더팩트ㅣ광화문=장병문 기자]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이하 BAT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후속 '글로 시리즈 2(이하 글로2)' 를 선보였다.

글로2는 기존 글로와 비교해 성능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세련된 투톤 디자인과 전용담배 6종을 추가해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2의 등장으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2라운드 경쟁에 들어간다.

BAT코리아는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글로2을 언론에 공개했다.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되는 글로2는 오는 3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글로2는 블랙과 그레이 등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디자인은 기존 모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글로2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상단 전원 버튼과 로고 위치까지 기존 글로와 같은 모습이다. 다만 투톤이 적용되면서 구분선이 들어간 점이 특징이다. 질감도 차이를 보이는데 상단은 반드러운 반면 하단은 미끄럽지 않은 재질이다. BAT코리아는 향후 글로2 색상을 더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능도 기존 모델과 같다. 글로2의 제원을 보면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충전시간은 2~4시간이다. 사용 가능 시간은 완충 시 30회가량 사용할 수 있으며 1회당 약 3분 정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글로가 1회당 약 3분 30초를 사용했던 것과는 30초가량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BAT코리아 관계자는 "글로2를 이용하기에 최적화된 시간"이라고 말했다.

글로2는 연속 이용과 솔을 이용해 간단하게 청소할 수 있어 기존 글로의 장점들은 그대로 유지됐다.

BAT코리아는 글로2 출시에 맞춰 글로 전용 스틱 '네오' 6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기존 '던힐 네오스틱'이라는 이름에서 던힐을 과감히 빼고 네오로 단순화했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네오에 대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맛을 강화하고 선택의 폭도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네오는 브라이트 토바코, 프레쉬, 스위치, 퍼플, 부스트+, 다크 토바코+ 등 총 6종이다. 브라이트 토바코는 고유의 담배 맛을 내며 프레쉬와 스위치, 퍼플 등은 상쾌한 맛을 제공한다.

가격도 올랐다. 던힐 네오스틱이 43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네오는 4500원으로 판매된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 던힐 네오스틱은 단종되고 네오만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튜 쥬에리 BAT 코리아 대표이사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시리즈 2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매튜 쥬에리 BAT 코리아 대표이사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시리즈 2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이날 매튜 쥬에리 BAT코리아 사장은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글로2를 출시하고 동시에 네오 브랜드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글로2와 네오를 통해 잠재적 유해성 저감 제품을 대안으로 찾고 있는 한국 성인 흡연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선택의 폭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BAT코리아는 글로2가 유해성이 저감된 제품임을 강조했다. BAT그룹 R&D 센터에서 유해성 감소 부분을 총괄하고 있는 제임스 머피 박사는 "최근 BAT가 실시한 단기 임상 시험 결과 일반 담배 흡연자들이 글로로 완전히 바꾸면 담배 연기에서 나오는 여러 유해성분에 대한 노출이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장기적인 연구 결과가 필요하겠지만 최근 나온 연구 결과만 보면 글로가 일반 담배보다 잠재적인 유해성이 줄어든 제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2의 소비자 권장가격은 9만 원이며 회원 쿠폰을 적용하면 6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네오 가격은 1팩(20개비)당 4500원이다. 글로2와 네오는 오는 30일부터 글로 플래그십 스토어 및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글로는 현재 한국과 일본, 스위스, 캐나다, 러시아, 루마니아, 이탈리아 등 전 세계 7개 시장에서 판매중이다.

한편 국내에는 글로를 비롯해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KT&G의 '릴' 등 3종류의 궐련형 전자담배가 판매되고 있다. 앞서 KT&G는 릴 후속 모델 '릴 플러스'를 출시해 궐련형 전자담배 경쟁 2라운드의 문을 열었다. 그 뒤를 이어 글로2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반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후속 모델의 출시 시기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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