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뿔난' 편의점주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더팩트 | 서재근 기자] 2019년 최저임금 인상결정과 관련해 편의점 업계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4일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이하 전편협)은 성명을 내고 "2019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번 결정은 7만의 편의점 점주를 범법자로 몰아 '잡아 가겠다'는 공개적 발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12시간이 넘는 장시간의 근로에도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수익으로 연명하는 편의점 점주들에게 생명의 줄을 끊으라는 강요로 편의점주들을 낭떨어지로 밀어 넣는 결과"라며 "이번 결정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사회적 물의는 최저임금위원회와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전편협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내부 회의에서 월 1회 공동휴업은 물론 내년부터 심야 할증 및 카드 결재 거부 방안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전편협은 "근로자와 영세자영업자 간 '을과 을의 싸움'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번 결정에 따른 문제 해결과 함께 근접 출점, 상가임대료, 불공정 가맹계약 등 편의점 업계의 숙원 사항 해결에 정부와 가맹사업본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편협은 오는 16일 확대 전체회의를 열고 2019년 적용 최저임금에 대한 편의점업계의 구체적인 대응 방향 등을 결정한 이후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전 4시 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8350원으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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