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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전 차종에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국내 최초'

  • 경제 | 2018-07-12 12:30
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구글의 차량용 폰 커넥티비 서비스 '안드로이드 오토'를 판매하는 전 차종에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기아자동차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구글의 차량용 폰 커넥티비 서비스 '안드로이드 오토'를 판매하는 전 차종에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기아자동차 제공

"오케이 구글, 노래 틀어줘" 현대기아차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이하 현대기아차)가 구글,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구글의 차량용 폰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안드로이드 오토'를 판매 중인 전 차종에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부터 서비스가 개시되는 안드로이드 오토는 휴대폰에서 사용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각종 서비스를 자동차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인포테인먼트 기능이다. 단순히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내비게이션 화면에 보여주기만 하는 미러링 방식이 아닌 차량에 최적화된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폰 프로젝션 방식을 적용해 더욱 안정적인 구현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구동 방식을 살펴보면,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지원 차량의 USB포트에 스마트폰을 연결한 뒤 차량 내비게이션 홈 화면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아이콘을 선택하면 서비스가 시작된다.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가능한 기능은 내비게이션 및 커뮤니케이션(전화·문자메시지), 미디어 재생, 구글 어시스턴트(음성 지원) 등이다.

이번 한국에 론칭한 안드로이드 오토의 기본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앱으로 꼽히는 '카카오내비'가 적용된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주소록과 연동돼 간편하게 전화 통화를 연결할 수 있고, 문자메시지도 송·수신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015년 5월 미국에서 전 세계 자동차 업체 가운데 최초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한 현대기아자동차는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차종별 순차적으로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탑재해 왔다.
앞서 지난 2015년 5월 미국에서 전 세계 자동차 업체 가운데 최초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한 현대기아자동차는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차종별 순차적으로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탑재해 왔다.

문자메시지의 경우 수신된 메시지를 안드로이드 오토가 읽어주는 텍스트 음성변환(TTS) 서비스도 제공된다. 아울러 운전자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국내 대표 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인 '멜론', '벅스', '지니'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의 가장 큰 특징은 이러한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적용된 것이다.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돼 음성 명령으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운전 중에도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또한, 미디어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돼 음성 명령만으로 원하는 노래를 재생하거나 중단할 수도 있다. 오늘의 날씨, 나의 스케줄, 주요 스포츠 경기 결과 등을 음성으로 물어보면 답해주기도 한다. 음성 명령은 스티어링 휠의 음성인식 버튼 또는 안드로이드 오토 화면의 마이크 모양을 누르거나 "오케이 구글"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음성인식 작동이 시작된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2015년 5월 미국에서 전 세계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적용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차종별 순차적으로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탑재해 왔다.

 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안드로이드 오토는 휴대폰에서 사용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각종 서비스를 자동차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인포테인먼트 기능이다.
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안드로이드 오토는 휴대폰에서 사용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각종 서비스를 자동차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인포테인먼트 기능이다.

일부 차량은 내비게이션 업데이트가 필요하지만, 최근 출시된 대부분 차량은 이날부터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상세 지원 대상 차량 리스트는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기아자동차 레드멤버스 사이트 내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이사)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를 선보인 현대기아차가 모국인 국내 고객들께도 마침내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편리하고 유용한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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