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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상반기 중동 수주 부진, 하반기엔 나아질까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17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시스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17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뉴시스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 총 173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6%↑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가시적인 회복세로 볼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기간 국제유가가 상승 기조를 보였지만 중동 지역 수주가 부진해 전반적으로 해외건설 수주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17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89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체 수주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작년에 90억 달러를 기록했던 중동에서는 65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공사종류별로 보면 플랜트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반면 토목과 건축 부문은 증가했다.

플랜트 부문은 9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3억 달러 감소했으며, 전체 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3.4%로 전년 대비 17.3% 하락했다.

건축 부문은 36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억7000만 달러 증가해 전체 수주의 21.2%를 차지했으며, 토목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1억7000만 달러 증가한 3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2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해외건설 수주액이 52억 달러로 전년 대비 80%까지 증가했지만 이후 성장세가 둔화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작년 원유 바스켓 가격(OPEC 회원국들이 생산하는 7개 대표 원유 가격을 가중 평균한 값)이 2016년 대비 배럴당 11.67달러 증가했지만 중동 시장에서 국내 건설사의 수주 상황은 개선되지 못했다.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건설사의 주력 시장과 상품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 회복에도 수주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올해 수주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유가 상승이 공사 발주 확대라는 긍정적 결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중동과 플랜트 중심의 선별적 사업 수주 전략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 48억5840만 달러를 기록했다. /뉴시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 48억5840만 달러를 기록했다. /뉴시스

◆ UAE서 잭팟 터뜨린 삼성엔지니어링, 상반기 해외수주 1위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가장 많은 건설사는 48억5840만 달러를 수주한 삼성엔지니어링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6억298만 달러 규모의 루와이스 해저 원유시설 건설 공사를 따내면서 선두권에 올랐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에틸렌 글리콜 생산설비 공사(6억8627만 달러), 태국 올레핀 프로젝트(6억2710만 달러) 등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SK건설이 27억2912만 달러를 수주하면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SK건설은 10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에틸렌 플랜트 건설공사와 2억 달러 규모의 홍콩 도로사업 등을 수주했다.

그 뒤를 이어 삼성물산이 25억1641만 달러, 현대엔지니어링이 15억1883만 달러, 대우건설 9억8863만 달러, GS건설 6억5370만 달러, 현대건설 5억6976만 달러, 포스코건설 5억6150만 달러 등의 수주 실적을 보였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유가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중동 발주가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아시아 지역 수주가 더해지면 해외 수주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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