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유플러스 "합리적인 가격 프리미엄급" 강조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의 전용폰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순으로 지난 일주일간 삼성전자의 중저가대 스마트폰 신제품이 줄지어 출시됐다. 이들 제품은 중저가임에도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췄다는 점에서 서로 비슷하다. 하지만 가격과 주요 기능을 따져보면 제품별 차이를 엿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6일 전국 영업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U+ 샵'에서 삼성전자 '갤럭시J6'를 단독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J' 시리즈는 30만~40만 원대 저가 라인업이다. 이번에 LG유플러스 전용폰으로 판매되는 '갤럭시J6' 역시 출고가가 33만 원으로 책정됐다.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부담하는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기깃값 부담이 크지 않아 중장년층·청소년 고객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J6'는 한마디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제품이다.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비 18.5대 9인 이 디스플레이는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해 몰입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갤럭시J6'는 ▲얼굴·지문 인식 ▲1300만 화소 카메라 등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췄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사용 빈도가 낮은 기능을 덜어내 출고가를 줄이면서도 프리미엄급 성능은 유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전용폰과 달리 SK텔레콤과 KT가 최근 출시한 전용폰은 삼성전자의 중가 라인업(50만~60만 원대)인 'A' 시리즈 제품이다.
지난달 29일 KT가 내놓은 '갤럭시진'은 '갤럭시A6플러스'에 기반했다. 가격은 중가 라인업 치고는 다소 저렴한 44만 원이다. 제품명에 청바지를 의미하는 '진(Jean)'을 넣은 것도 저렴하지만 실용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갤럭시진'에도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적용됐다. 차별점은 후면에 듀얼 카메라가 탑재돼 아웃포커스 기능 등이 지원된다. KT 관계자는 "'갤럭시진'은 프리미엄급 기능을 합리적인 가격에 담은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오는 6일 정식 출시되는 SK텔레콤 전용폰 '갤럭시A8스타'는 최근 출시된 중저가폰 가운데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 사양이 높은 만큼 출고가는 64만9000원으로 다소 높게 책정됐다.
'갤럭시A8스타'는 ▲6.3인치 대화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FHD 화질 ▲3700mAh 배터리 ▲후면 2400만·1600만 듀얼 렌즈 ▲전면 2400만 화소 카메라 ▲4GB 램 등을 탑재했다.
'갤럭시A8스타'는 대화면과 대용량 배터리를 갖춰 미디어 콘텐츠 이용이 활발한 10~20대 고객이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게임을 즐기는 남성과 사진 촬영 기능을 중시하는 여성 고객 모두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이동통신사가 앞다퉈 전용폰을 출시하는 건 라인업을 강화해 주요 전략 제품의 출시가 없는 '보릿고개'를 넘어보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은 특정 가격대의 제품에 수요가 있다고 판단한 뒤 전략적으로 전용폰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한다. 대부분 중저가폰이긴 하지만 각사의 사정과 전략에 따라 제품 특징·타켓층은 조금씩 다르다"며 "이번에 출시한 전용폰들은 8~9월 전략 스마트폰이 나올 때까지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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