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6월 국내 시장서 9529대 팔아 '연중 최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한국지엠이 주춤했던 내수 시장에서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2일 한국지엠은 6월 한 달 동안 완성차 기준으로 내수 9529대, 수출 3만7017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4만654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특히, 내수 판매량은 연중 최다 월 판매 기록으로 전월 대비 24.2% 늘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차량별 실적을 살펴보면, 최근 디자인과 안전 사양을 대폭 개선해 출시한 경차 '더 뉴 스파크'가 판매 첫 달 모두 3850대가 판매되며 판매량 상승을 견인했다. 전기차 '볼트EV' 역시 같은 기간 국내 시장에서 모두 1621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056% 늘어난 수치로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000대 이상의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달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는 초기 선적 물량의 제약에도 지난달 385대가 고객 인도를 마무리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내수 판매가 스파크와 말리부, 트래스 등 쉐보레 판매 주력 차종의 실적 개선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달에는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 대 돌파를 기념한 말리부 가격 인하와 현금 할인, 파격적인 할부 프로그램 등 강화된 고객 프로모션을 통해 하반기 판매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엠의 6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7% 줄어든 24만6386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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